생각만으로도 사람 오금을 저리게 하는 토네이도. 화면으로만 보았지만 막상 내가 사는 곳에서 저런 자연현상이 생긴다면 얼마나 무서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히, 왜 생기는지는 밝혀내지 못한 토네이도는 주로 미국에서 전세계 발생량의 4분의 3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Tornado Alley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들은 주로 봄과 이른 여름에 발생하는데, 세 곳에서 오는 공기들이 서로 만나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매우 따뜻하고 습기찬 공기와 록키산맥에서 오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 그리고 캐나다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마른 공기가 만나면서 이 지역에서는 매주 30개 이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따뜻한 공기는 가벼워져서 위로 올라가 저기압대를 형성하고, 차가운 공기는 무거워져서 내려와 고기압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과학시간에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영어로 된 책으로 다시 한번 보니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석이조, 일타이피, 일거양득 뭐 더 많은 한자성어들이 있겠지만 영어공부도 하고, 과학상식도 다시 배우고 참 좋습니다.

허리케인의 이름은 여자이름으로만 짓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남자 이름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꼭 맞지 않다는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절대로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어쩔 때는 어처구니없이 진실과는 수억광년 떨어져있는 걸 볼 때면, 정말 확실한게 아니면 아는 척해서 괜히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싶은 염려도 생기고, 얼마나 제가 무식한지 깨닫게 됩니다.

보너스로 폭풍이 닥쳐올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들을 적어봅니다.
1. Go indoors!
2. Get out of the water!
3. If you can't get indoors before a storm hits, stay away from metal fences, pipes, and wires.
4. If you're in a car, don't get out.
5. Don't take shelter under a tree.

이걸 쓰다 보니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은...>에서 번개를 계속 맞던 한 사람이 연상이 되네요^^

매직트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