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도서관!
그런데 왜 책들이 군데군데 비어있어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고맙게 잘 빌려보고 다시 무사히 돌려주어야 할 책들을 어떤 이유로 갖다주지 못하신 분들이 있는건지...

지난회에 악세사리를 잘못 갖고온 줄리 때문에 에릭의 아버지가 사라져버렸는데, 다시 찾아간 드룬의 세계에서는 악당 스파가 the Golden Wasp으로 드룬세계의 왕들을 모두 조종하려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웁니다.

처음에 얼굴이 없는 사람이 나와서(the faceless creature) 이 사람이 에릭의 아버지인가 싶었는데, the Golden Wasp에 한번 찔려서 스파의 악한 일에 동원된 사람이 나중에 이렇게 얼굴형체가 없어진 사람이 되는데 이걸 Wraith라고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장르소설들에서 보아온 Wraith하고는 조금 유형이 달라서 의아하긴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얼굴이 없다는건, 입과 코도 없다는 얘긴데, 그럼 숨은 어떻게 쉬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 그들도 사람들인데 숨은 도대체 어떻게 쉬는건지 그게 가장 궁금합니다.

각설하고, 아버지의 위치를 알기 위해 숲속 깊은 곳의 말하는 바위 Portentia에게 물어보아 스파의 본거지 Plud로 가는 도중, 키아공주의 어린시절 집에서 마법하프를 발견하고, 여차저차, 이러저러한, 그리고 어영부영, 대충대충 모험이 진행되어서 결국 스파의 악한 계획은 한번 더 무너집니다.

그런데 이제 점점 작가가 다음회를 위한 미끼를 잘 던집니다. Upper World에서 사과나무를 본 키아공주가 자기가 어린시절 여기서 논 기억이 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게일렌 마법사는 다음 회에 펼쳐질 이야기라고 꼭 작가처럼 말하고 드룬의 세계로 사라집니다. 어린시절 키아공주는 윗세상에 누구와 놀러왔던건지, 다음 회를 보면 알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