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라는 주인공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연상되던 <아이리스>의 라이코스의 줄임말 리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마탑의 탑주였던(실험실수로 정신연령이 낮아진) 꼬마애와 티격태격 싸우던 그 이름이 바로 떠올랐었는데...

 

타이탄 오너가 되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한쪽 다리를 조금 절고, 눈빛이 안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이에 좌절해 다른 아카데미들을 1년여동안 떠돌아다녔지만, 모두 헛걸음이었던 리코. 적대국으로 갈 생각까지 하던 그에게 고대 타이탄이 잠들어 있는 곳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입장료로 5골드나 받지만 밑져봐야 본전이란 생각에 시도했던 고대 타이탄 다크 윙과의 조우.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드래곤을 잡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다크 윙. 그리고 어린 시절 지나가던 드래곤 모자에게 흙인지 물인지를 튀었다가 바로 귀족인 아버지가 사과했지만,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억지스런 설정에, 어머니와 어린 두 여동생마저 죽었다는.. 배경이 나온다.

 

의기투합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계약을 맺게 된 리코와 다크윙은, 몬스터들이 나오는 숲에서 끊임없는 수련을 오년여동안 하고, 드래곤들을 몇마리 잡는데 성공하지만...

 

작가의 농간으로 칠백여년밖에 안된 골드드래곤이 쓴 블랙홀이란 마법에 이계 무림세계로 차원이동하게 되고.... 폴리모프한 인간의 모습을 다시 드래곤의 모습으로 돌릴 마나조차 없는 에드린. 리코는 절대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말에 복종할 것을 용언으로 맹세시켜서 에드린을 시비로 부리게 된다. 그리고 마나를 모아 다시 차원이동을 하기 위해 헤매던 중 마나의 덩어리인 영단을 발견하고, 영단을 얻기 위한 계획들을 세우는데....

 

유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