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건 내 나이 20살이던 무렵이다.

당시 자동차가 너무 무서웠다.

사실 기계치였기에 대부분의 기계에 무서움을 가지고 있었다.

자동차는 더더욱...

운전대를 처음 잡으며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면허를 따고 좋아하고 자동차를 몰고 드라이브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자동차가 무서워지고 있다. ㅋ

 

딸들을 키우며 기계에 좀 더 익숙하고 기계를 좋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동차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다행히 아이들은 차를 좋아한다.

모형으로 된 장난감차도 늘 사달라고 조른다.

'주니어골든벨'에서 출판된 '자동차 All about Car' 라는 책을 만났다.

단순히 차의 종류만 나열되지 않고 차에 관해서...차의 연료나 만들어진 모습,,,세부 설계 등등...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엄마인 나의 마음에 쏙 든다.

 

아이들이 차를 선택하고 차를 몰고 차를 고치고...

차와 뗄레야 떼기 힘든 요즈음이다.

차의 기본 구조와 종류,,그리고 차와 관계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하고 차를 사랑했음 좋겠다...

 

 

 

 

책을 권해주니 둘째는 눈을 반짝인다.

한 두 장 펴보더니 관심 밖이다..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나보다.

 

첫째는 다르다..

눈을 반짝이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차근차근 보기 시작한다.

 

"엄마 폭스바겐 미니버스 타보고 싶어요. 너무 귀여워요. 마치 타요 같아요. 진짜 이런 차가 있어요?"

"그러게,,,엄마도 처음 본다. 우리 나라에는 없을 거 같은데...광고용이라니 진짜 달리지는 않을 거 같다.."

"엄마 리무진에 3개의 방이 있어요..이런 차 타보고 싶어요."

" 이 차들은 로봇 같아요."

"그러게..완전 창문이 위로 열린다. 고급스럽다..."

엄마 눈에는 너무 멋져 보인다...꼭 타보고 싶은 차들이다.

"힝..아빠 차는 없어요"

한국의 차들에 아빠가 타는 차가 없자 서운해 한다...

어쩌나 대표적인 차가 아닌걸...

"으악...안전벨트를 안하면 너무 무서워요........"

충돌실험은 너무나 생생하다. 지인이는 꼭 안전벨트를 바르게 매겠다고 다짐한다.ㅋ

 

휠, 사이드 미러, 헤드램프 등등 자동차의 구조물들도 차근히 설명해준다.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원리도 사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변속기 역시...

클러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알았다.

타이어도 다양한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왜 검은 색인지도..

자동차의 밥인 기름이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한 설명에서 지인이는 심각하게 본다.

우리나라에는 기름이 없음도 안타까워한다.

기름을 아껴야겠다고도 한다.

 

그렇게 다양한 차의 구조를 살펴본 지인이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독후 활동으로는 기억에 남는 장면인 석유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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