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위주의 이야기를 즐기는 엄마에 비해 지인이는 게임 형식의 이야기를 즐긴다.

사실 게임이라는 것은 창의성도 많이 필요하다.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도 해야한다.

조금 피곤하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의 지인이는 단순히 스토리 위주의 책을 읽을 때 보다 훨씬 눈빛이 생생하다.

역시나 타고날 때부터 다른가보다..

 

스토리텔링이 되면서 수학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어렵단다..

접근하는 방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가 보다.

 

'북카라반'에서 출판된 '멘사 수사대 제이의 대탐험'이라는 책을 골랐다.

퍼즐을 풀어가면서 볼 수 있는 책이다.

멘사가 유명한데 사실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멘사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겠다 싶었다.

더불어 퍼즐을 좋아하는 지인이가 멘사 퍼즐을 통해서 창의력, 논리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들었다.

 

"엄마 멘사가 뭐에요?"

역시나 지인이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그런지 강한 호기심을 보인다.

"글쎄..엄마도 잘 모르겠는데 한 번 보자..."

그렇게 지인이와 함께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며 지인이는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꼭 훌륭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혼자만 훌륭해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다만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길 바랄께,.,'

많은 부모들의 바람이 아닐까....

 

"엄마 제이는 큐브 퍼즐로 돌잡이를 했어요. 지수는 쌀을 잡았는데...ㅋㅋㅋㅋ"

"크하하 온유가 아빠 바지를 잡아 당겨서 완전 누드쇼가 됐대요....."

어느 부모라도 공감할 내용이다. 푸하..그러니 웃음이 아닌 쓴 웃음이 나온다.

 

온유가 받은 칠교 문제가 나오자 지인이는 자신의 칠교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동생에 의해 조각 조각 흩어져 찾기 어렵다.

지인이는 불그락푸르락....다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우하하하...똥기저귀를 집어 썼대요. 온유는 진짜 장난꾸러기야...

그런데 제이는 푸하하 스파게티를 물고 있어요. 지수랑 비슷해요."

사고 뭉치 온유와 천진난만 제이...

어째 우리 집을 보는 거 같다. ㅋ

 

그렇게 온유를 흥분하게 만든 다양한 칠교 모양들...

지인이는 따라해보고 싶어 안달이다.

그렇게 색종이로 비슷하게 만들어보기로 하고 시도해보았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칠교외에 암호해독...다양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렇게 멘사 회원이 된 온유..

역시나 해낼 줄 알았다.

지인이도 읽으며 어렵다고 하면서도 끝을 보고 싶은가보다..

그리고...다 읽고 난 후 책 뒷장을 보니....칠교가 부록으로 딸려있다...

멘사 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지인이는 지수와 칠교를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독후 활동으로 암호해독하는 부분을 적는다.

탐정놀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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