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왔다.

직장에 다닐 무렵엔 자기 개발서를 주로 읽었다.

아이를 낳고는 육아서를 많이 읽었다.

첫째가 10살인 요즈음도 육아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마흔을 바라보는 요즈음은 인생을 성찰하는 내용의 책들이 주로 눈에 들어온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내 삶은 바르게 이어가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이런 고민들도 드는 게 사실이다.

 

지독하게 무더운 여름도 이제는 끝이 보이는 거 같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욱 생각이 많아진다.

'M&K'에서 출판된 '진심'이라는 책을 만났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두 글자의 제목을 가진 심플한 책이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없는 제목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진심이라는 것은....

진심이 실종된 세상..나 역시도 그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일상에 길들여진 나의 생활에서 그렇게 진심 찾기가 시작되었다.

 

 

 

고도로 경제가 성장한 세계를 살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많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뛰어다니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한다.

 

최고 경영자라는 자리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얼마나 돈을 많이 벌까? 자유로울까...일반 샐러리맨 입장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한다.

성공한 경영자라도 언제든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실제 대기업들이 무너지는 현상도 얼마 든 있으니 말이다.

 

무네스구 토꾸지가 경영자로서 해야 할 일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읽어가며 마음이 밝아지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무리 성공한 경영자라도 초심으로 돌아갈 것..그리고 성공은 노력에 비례하니 어려움과 위기에 빠졌을 때일 수록 원점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물론 가정주부인 내게 조금은 먼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주부 역시 가정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기에 늘 긴장하고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 자리이다.

 

책을 읽으며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친구와 인맥은 적을 수록 좋다는 것...술을 마시고 놀고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끊고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길 것을 조언한다.

비사교적인 것이 성공에 유리한 이유이다.

 

책을 읽으며 아이를 가르칠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중심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서 벗어나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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