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가 어렸을 적부터 책을 이용한 놀이를 많이 해왔다.

장난감에 비해 부피가 적고 의외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찢어 붙이기. 그리기, 접기, 자르기 등등 ,,,

 

그렇게 접어만들기, 자르기 등의 다양한 놀이를 해왔던 지인이는 학교에 들어가면서 클레이나 냅킨 아트 등의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종이접기보다는 만들기에 열중해왔다.

하지만 지금도 종이접기책을 가지고 몇 시간이고 집중해서 접기 놀이를 한다.

 

이번에 지인이에게 권해 준 책은 '진선아이'에서 출판된 '떴다 떴다 종이비행기 접기 100'이라는 책이다.

4가지 종류의 종이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교본이 100장이나 들어 있어 쉬지 않고 오랫 동안 다양한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리고 놀 수 있다.

 

사실 둘째인 지수와 함께 놀기에 더욱 적합해서 선택한 책이다.

종이접기를 많이 했지만 종이비행기를 주로 접은 적은 별로 없다.

접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실제로 비행기를 날려보면서 놀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아서 골라 보았다.

 

 

 

 

 

책을 받아 들고 기쁜 마음으로 지인이에게 권해 주었다.

"뭐에요? 종이접기에요? 엄마 이 책이 다 종이접기하는 책이에요?"

지인이는 책의 방대함에 놀란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4가지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을 우선 터득했다.

만들기나 접기에 문외한이던 엄마도 지인이와 함께 슬슬 기술이 붙고 있다.

 

이렇게 책은 가위 없이도 손 만으로 종이를 쉽게 뜯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비행기 교본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인이는 화살 비행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지수는 가오리 비행기에 시선을 돌린다.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인이도 즐거워한다.

"엄마 비행기접기가 쉽다고는 생각해왔지만 이 책은 너무 쉬워요. 이렇게 선이 있어서 따라 접으면 돼요?"

만드는 내내 지인이는 조잘조잘 수다를 떤다.

지수는 옆에서 하나라도 더 만져보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책에는 종이비행기를 잘 날리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처음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비행기를 날리려던 지인이에게 이 방법으로 해보라고 책의 가이드를 알려주자 그대로 해 본 지인이는 깜짝 놀란다.

"엄마 진짜 잘 날아가요,,우와~~~가오리 비행기도 잘 날아요."

"그런데 엄마 이렇게 날개를 접는 방법에 따라서 비행기가 방향이 바뀌네요"

책에서 알려준 대로 차근차근 해보며 지인이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지인이의 함성과 함께 지수의 표정도 밝아진다.

공중을 훨훨 나는 비행기를 보는 지수도 따라다니며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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