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게 된 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터인 거 같다.

남자아이들의 목소리가 굵어지고 여자 친구들끼리도 끼리끼리 붙어다니게 되면서 마음에 드는 남자 아이들이 생겨나고 그러면서 서로 다른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 났던 거 같다.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그런데 생리 기간 뿐 아니라 배란기 등을 거치는 과정이 있기에 호르몬의 변화가 있고 그러다보면 우울해지기도 하고 몸이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걸 느끼끼도 한다.

생리통이 심한 친구들은 배가 아파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기도 했다.

배아픔 외에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히스테리를 부리기도 하고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이 모든 일들이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니...

 

'시그마북스'에서 출판된 '여자도 모르는 여성 호르몬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은 여성들이 평소 느끼는 자각 증상들이 병인지 정상적인 작용인지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알았으면 좋았을 책이란 생각이 들지만 늦게나마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반가운 책이다.

더불어 자라나는 딸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지은이 아미노 사치코는 도쿄에서 출생한 의학박사이다.

산부인과학 교실에서 근무하고 현재 요시다 의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생식내분비학이 전문 분야라고 하는데 월경 이상, 갱년기 고민, 사춘기, 불임 등의 진료를 하고 있고 증상이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친근하게 대해주는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신뢰가 두텁다고 한다.

 

책은 여성의 몸과 여성 호르몬의 관계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월경이 일어나는 이유와 이유 없이 찾아오는 몸의 이상, 여성 호르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중학교 시절 성교육 시간에 배운 내용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좀 더 전문적으로 자세히 알려준다.

여성의 몸에 대해서 나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니 조금은 안정이 된다고 할까....평소 '왜 그럴까?'라고 고민했던 내용이 풀리는 기분이다.

 

여성의 고민, 통증의 증상과 원인에서는 월경곤란증과 과다월경, 과장월경, 과소월경, 등등의 다양한 월경증상을 알려준다.

과다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고 과소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번쯤 고민했을 내용이고 나의 고민점도 포함되어 있어 가장 눈을 빛내며 읽었던 부분이고 또 주변 친구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정보를 준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증상별 관리는 왜 그럴까? 에서 벗어나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한 달에 한 번씩 겪어야 하는 증상을 도와주는 부분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컨디션 조절과 의사와 상담하자 부분도 고민만 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어떤 상황에서 의사를 찾아야 하는지도 알려주어 혼자만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마지막 장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Q&A 부분으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으로 구성된다.

남성에게 인기 많은 사람은 여성 호르몬이 많은 건지...

지나친 청결이 좋은 방법인지 등의 다양한 질문이 있다.

 

여성으로 살아가며 궁금했던 내용들을 망라해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다.

차마 남에게 하기 힘든 질문들도 대부분 설명해 주는 책이라 더더욱 여성으로서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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