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연일 계속되는 학교 폭력으로 인한 아이들의 자살..

기사가 나오면서 직장내 왕따 등의 문제들도 불거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면서 사회속에서 누군가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순환을 계속하는 동물이기도 한 듯 하다.

자신과 다르면 따돌리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무리를 지어 같이 다니려 하고 마음이 안 맞으면 왕따를 시키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게 무섭기만 하다.

사실 아이들 사회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어른인 나도 늘 조심하면서 산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튀는 행동을 했다가 왕따라도 당하면 살기 힘들어 지기에,...

'오즈의 마법사'에서 출판된 '인기짱노트 2'는 학교에서 인기짱이 되기 위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기발한 노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인기인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학교라는 사회와 아이들 속에서 보다 둥글둥글 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인기짱노트 1권'을 이미 읽은 지인이는 '인기짱노트 2'를 보자 아주 반가워한다.

너무 재미있는 책이라며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책을 펼치는 지인이..

그러고 보면 개그콘서트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듯 하다.

글 그림을 쓰고 그린 에이미 이그나토프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교사이다.

그 전에는 농부, 화훼 장식가, 즉석 채식 요리사,미국의 대학 수능 시험 준비 지도자, 결혼식 축가 가수 등의 다양한 일을 했다.

우가라는 이름으로 얼굴과 몸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기도 하는데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 한 삽화가 가득 튀어나올 것 같은 책을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지인이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고 할까?

엄마는 회사에서 6개월간 영국의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영국에서 살게 되는 리디아..

영국에 가게 되는 것이 끔찍하기만 하고 영국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덩달아 영국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지인이..

그닥 영국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엄마로서는 리디아와 함께 영국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지만...

중학교에 갈 준비를 실컷 해 왔건만 영국에 가게 되다니..

그렇게 이사의 목표를 세우지만 대부분의 목표는 조심할 것..

마치 영국이 아주 무서운 나라라도 되는 것 같다. ㅋ

그렇게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고 모든 게 낯선 리디아.

성인이 다 된 멜로디 언니는 분홍색 머리에 혼자 원하는 곳을 다닐 수 있지만 리디아는 아파트에서 사방으로 두 블록까지만 다닐 수 있는 것도 아주 불공평하다.

언니는 학교 시작 전에 친구도 생겼건만...

아직 친구가 없는 리디아..

자매지간에도 차이점은 많으니...경쟁의 대부분은 형제간에 이루어진다니..리디아의 고민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구분하고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따돌림을 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런던탑도 보고 애프터눈티도 마시고..

생각외로 즐거운 경험들도 많이 하게 된다.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나지만 지혜롭게 그리고 실망하지않고 이겨나가는 리디아..

책을 덮을 즈음 지인이의 표정도 아주 밝아진다.

책을 읽고 난 지인이는 주인공에게 편지쓰기를 독후활동으로 선택했다.

'리디아 언니! 제일 친한 친구

줄리언니와 6개월이나 떨어져 있었는데

괜찮아? 그런데 채팅이 뭐야?

그리고 영국말도 미국말이랑 비슷하니까

거기 친구들이랑 잘 지내, 게다가 6개월이

지나서 줄리 언니랑 다시 만나게

되서 기쁘겠다. 다음 시리즈에서

또 편지할께. 그럼 안녕~~' 이라고 적는 지인..

벌써부터 3권을 기다리고 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