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으로는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가 있다.

제목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사랑과 이별, 우정 등 남녀와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과 오해,진실과 거짓들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 내면서도 늘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해 묻고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지인이는 너무 생각만 하고 또 비극으로 이르는 것보다는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 돈키호테형 인간과 햄릿형 인간중에 돈키호테형 인간이 더 좋다고 한다.

특히나 베니스의 상인은 처음 접했던 셰익스피어의 이야기이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치가 있었던 작품이라 지인이에게 먼저 권해 주었다.

책에는 베니스 상인에 숨겨진 사회 문제와 유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왜 곱지 않았는지 충분히 설명해주기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편견이 아닌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이 있어 객관적인 눈을 가지게 해 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예전에 공연으로 접했는데 관습에 대항하는 여성의 모습을 너무나 재미있게 묘사한 내용이라 읽는 내내 지루함도 없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액자식  구성이라 지인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물 흐르듯한 내용 구성에 지인이도 웃어가며 읽었다. 말투 등이 고전이라 조금은 어색하다고 말하면서도 재미있어했다.

십이야와 뜻대로 하세요 역시 재미있는 내용이라 비극에 비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읽고 을 다 읽고나더니 독후 활동으로는 역시 생각그물짜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단어들이 많이 생각나는지 그물이 모자라다는 지인이..

나이가 한 살씩 더 들면서 읽는 4대 비극과 5대 희극은 조금씩 더 많은 여운을 주길 바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가 있다.

이 작품들은 고대 문학의  틀을 뛰어넘어 인간의 선택과 성격, 분노, 질투 등 인간 자신의 욕망과 한계에 의해 초래되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햄릿.지인이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첫 구절을 보더니 많이 들어봤다며 웃는다.

'그러게 셰익스피어가 정말 유명하긴 한가보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책이어서 처음 읽을 때 여러 번 포기했던 걸 생각하면 이렇게 엮은 내용이 쉬우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특히나 역사적인 사실이나 배경 지식이 옆에 소개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어 좋다.

어렵게 햄릿을 지나 리어왕을 읽기 시작하자 지인이는 훨씬 흥미를 보인다.

자매간의 질투라던가 아름다움 등이 묘사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하고 코델리아를 불쌍하게 생각한다.

맥베스와 오셀로를 어렵게 읽은 후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생각그물짜기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단어를 쓰는 활동인데 역시나 햄릿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햄릿에 나오는 단어를 주로 연결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