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서 방학때에는 좀 더 공부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는데 벌써 방학도 많이 지나갔다.

1학년 때는 노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지만 지인이처럼 오랜 시간을 노는 친구가 없다보니 놀려해도 주변에 놀 친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심심해 하는 지인이를 위해 문제집과 책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진선아이'에서 출판된 '한 권으로 보는 그림국어백과'이다.

국어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다. 백과 사전이 주는 답답함과 딱딱함이 아닌 재미있는 구성과 캐릭터의 귀여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초등 국어 교과에서 다루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국어 지식,문학'의 여섯 영역과 '속담,토박이말,맞춤법,고사성어'등 국어 공부에 필요한 기본 지식이 정리되어 있다.

초등 교과목에서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기초가 되는 만큼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어를 잘해야 다양한 영역의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쓴 이영민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국문학회와 바른 글쓰기 모임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어린이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린이는 이용용으로 전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한겨레 출판만화학교를 수료했다. 그린 책으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시리즈, 기탄 만화 교과서 시리즈,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사 백과, 한권으로 보는 그림 명화 백과,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 연표 그림책 등의 책이 있다.

 

국어 백과라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하던 지인이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다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 자주 쓰이는 속담, 살려 쓰고 싶은 토박이말, 틀리기 쉬운 맞춤법,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처음에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말하기 듣기의 경우 국어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영역이라 때와 장소 그리고 말하는 상대에 따라 그 내용과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우리 생활 속에서 말하기와 듣기가 일어나는 상황을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말하기와 듣기를 할 수 있는지 정리했다. 우리가 대화에서 사용하는 여러 단어나 표현들의 특징과 언어 예절, 올바른 말하기와 듣기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일하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리고 각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의사소통의 경우 필요성과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의사 소통의 상황도 나온다.

의사소통을 하는 화자와 청자에 대한 설명과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 등의 설명도 나온다.

의사소통의 자세에 대해서도 표로 정리해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이 생각하는 능력이라는데 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말의 어법이나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된 것을 보니 말하기가 더 이상 어렵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이렇게 말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기에 적절한 말하기가 어려웠는데 책을 통해서 엄마도 한 수 배우게 된다.

캐릭터를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표와 색깔있는 박스로 구분해 두어 시각적인 효과가 높은 책이다.

초등 저학년에게 어려울 듯 느껴지는 내용도 쉬운 설명과 예시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장 부호 부분은 요즘 지인이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지인이는 읽으면서 이 부분을 독후활동으로 해보고 싶단다. 독후활동지에 퀴즈 부분이 있는데 문장 부호에 대한 내용을 퀴즈로 내고 답을 달았다.

말줄임표 등의 부호는 처음 보는 부호여서 그런지 호기심 만점이었다.

 

뒷 부분은 속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엄마와 속담풀이를 하면서 놀았다.

요즘 붕어빵이라는 프로그램에 속담을 푸는 코너가 있는데 엄마에게 속담을 내 달라고 하고 지인이는 맞추는 놀이를 했다. 생각보가 속담을 빨리 외울 수 있어 재미있었다.

 

교과 과정에 맞추어 초등 교과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니 6학년 마칠 때까지 책꽂이에 꽂아두고 열심히 읽고 도움을 받아야겠다.

 

 

또니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