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나 요즘은 워낙 위험 요소가 주변에 많아 아이 키우기에 조바심을 내며 하루를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뜻밖에 생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생활 속 위험을 조금이나마 대비하고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마도 '위기탈출넘버원'이 아닐까 싶다.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만화로 만날 수 있다.

바로 '밝은미래'에서 출판된 '위기탈출 넘버원'을 통해서이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정리된 책이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었는데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곤 한 권씩 꾸준히 사고 있다.

 

지인이도 TV로 볼 때는 무척 무서워했는데 위험에 대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조금씩 TV를 보고 있다.

이렇게 만화로 구성된 책을 만나니 훨씬 덜 무섭다며 좋아하고 또 읽은 내용을 기억해 내게도 알려주곤 한다.

 

위험에 대비하고 위험을 아는 것은 그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기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을 구성한 곳은 에듀코믹이다. 전문 작가들의 창작 모임인데 다양한 어린이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이번 책은 홍용훈 선생님이 구성하였다.

만화로 이루어진 만큼 그림 또한 중요한데 그린이는 차현진으로 아이큐 점프 단편으로 데뷔했고, 소년 만화 잡지 아이큐 점프에 배틀공을 연재했다. 학습 만화를 다수 출간했다.

 

이번 21권은 지진 쓰나미에서 탈출하라 중국편으로 지진과 해일 화산 폭발에 대한 대처법과 어린이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 등에 대해 나온다...

어떤 내용일지...기대가 된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르게 사용하면 편의를 주는 것들이 순간의 실수와 무지로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도 있는데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나고 있다.

안전을 위협하는 난관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 마루, 루미, 난희, 넘버원 일행을 통해 이 책에서 크고 작은 생활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다.

 

총 11가지의 미션과 함께 위기 대처법이 나온다.

 

그 첫번째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기인 쓰나미의 위험에서 탈출하기 이다.

물이 밀려나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바닷물이 지글지글거리며 유난히 거품이 많이 일고 썰물처험 바닷물이 해안선으로부터 급격히 멀리멀리 밀려나가는 것이 쓰나미의 전조현상이다.

쓰나미의 뒤에 따라오는 바다 전체의 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사실 바닷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는 있지만 기후는 계속 변하고 이런 쓰나미 현상은 알고 있으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다.

 

두 번째 다치면 안돼!! 편은 어린이 카페인 중독에서 탈출하라이다.

간식을 먹으며 무심코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이 상당하다고 한다.

탄산음료, 케이크, 과자 등의 간식은 카페인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린이는 제어하는 욕구가 약하기에 몸 밖으로 카페인이 빠져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카페인이 뼈 성장에 필수적인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도 유발하지만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줄이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하고 있는 지인이는 중독의 뜻을 물어본 다음 자신은 중독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하루에 먹는 초콜릿의 양을 스스로 줄이고 있다.

다행이다. 지인이는 간식을 많이 먹는 편으로 끼니 보다는 간식에 주력했었는데 카페인 중독이 주는 무서움이 간식도 멀어지게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환영할 대목이었다.

또 엄마로서 아이 간식에 이렇게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 몰랐기에 위기탈출 넘버원의 도움을 또 한 번 받았다고 할까? 역시 알면 힘이 되는 내용이다.

 

세번째 내용은 지진의 위험에서 탈출하라이다.

지진이 났을 때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진이 난 적이 없는 곳에 살기에 엄마에게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지진이 났을 때는 화장실이나 욕실이 가장 안전하다는데 구조상 파이프가 많고 최소 2개 이상의 벽면으로 이루어져 벽이 무너져도 숨 쉴 공간이 있고 세면대 밑은 책상 밑과 같이 지진의 파편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네번째 내용은 과다 출혈 시의 응급 대처법이다.

피가 날 경우는 심장보다 높은 곳으로 상처를 들어올리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를 막으며 유리 등을 제거하지 말것...물을 먹이면 안된다는 것...

수술 등의 전신 마취에 방해 되기에 절대 물을 먹여서는 안된다. 이물질을 함부로 제거하다가 혈관 등이 뜷리면 더 큰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지인이는 무척이나 무서워 하면서도 시간이 지난 후 엄마에게 상처가 났을 때 어떻게 하죠? 라고 퀴즈를 낸다. 상처 부위보다 높게 들어야 한다고 대답하니 "빙고"라고 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들이지만 상처를 함부로 만지거나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는 등의 내용은 큰 도움이 되었다.

 

한 권을 읽고 나니 또 여러 가지의 상식이 머릿속에 쌓였다.

생활속에 필수적이면서도 몰랐던 내용들..

그 동안 위험에 대해 너무 무지했구나 싶어서 후회가 되었다.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한 권씩 구매해서 위험에 대비한 상식을 높여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겁이 많은 편인 지인이는 읽은 내용을 아주 정확히 오랫동안 기억한다.

전에 읽었던 내용들도 기억하고 있다가 알려주기도 해 놀랐을 정도이다.

이번 권에서는 콘센트의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

눈을 다쳤을 경우 움직이지 않기 위해 두 눈을 가려야 한다는 것 등의 상식을 더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불의의 경우 대처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지인이는 다 읽고 나자 독후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주인공의 역동적인 캐릭터를 그렸다.

지인아..위기탈출 넘버원 열심히 보고 늘 조심하는 아이가 되렴~~~

 

또니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