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우리아들"은 초등학생 이우주라는 아이의 얘기예요

우주는 게으르고 아주 심한 편식에 고집불통인 친구예요

친구들에겐 뚱보부터 저팔계까지 다양한 별명들이 있어요

햄, 군만두, 피자, 치킨, 햄버거, 과자등... 기름진 음식만 좋아하고 김치나 야채는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밥상에도 햄이 없으면 밥을 못먹고 갖고싶은건 사달라고 떼를쓰는... 엄마에겐 언제나 고집쟁이 아들이네요

이런 우주에게 해병대 외삼촌이 있는데 일반인들도 갈수있다는 해병대캠프로 엄마아빠는 우주를 보내기로 합니다

해병대에선 떼스고 투정부리고 편식은 절대 용납할수 없는 곳이라는데 우주가 잘 견딜지 부모님은 걱정입니다

1박2일의 캠프일정동안 우주는 요령도 부려보고 꾀병도 부려봤지만 통하지 않았어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조차 없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하자고 생각하죠

걷는것도 힘든 우주에게 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교관은 우주에게 힘과 용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는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게 정말 부끄러운 겁니다"

우주는 힘들었지만 교관의 격려와 열심히 응원해주는 아이들을 보며 끝까지 해낼거라고 다짐합니다

기다리던 식사시간... 4분만에 먹어야하는데 반찬을 보니 표정이 어두워졌어요

하지만 저녁식사를 못먹으면 간식도 없어요

우주는 하는수없이 숟가락을 들었어요 그렇게도 싫어하는 반찬들이 이상하게도 너무나 맛있었어요

밥한톨 남김없이 먹었어요 우주는 김치랑 된장국이 이렇게 맛있다는걸 처음 알았답니다

그날밤 칠흑같은 어둠에 공동묘지로 집결하는 담력훈련을 했어요

우주는 캄캄한 밤 달빛에 비치는 나무도 도깨비처럼 보였고 귀신이 발목을 잡고 나타날것만 같았어요

그순간 나무 뒤로 무언가 휙 지나갔어요

갑자기 흰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타나더니 우주를 와락 껴안았어요

기겁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알고보니 공동묘지는 없었고 귀신은 교관들이 분장한것이였죠 아이들의 담력을 키워주기 위함이였어요

날이 밝자 부모님께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주는 진지한 태도로 편지를 써내려 갑니다

교관은 우주에게 편지를 읽어보라 합니다.

편지를 읽는 우주... 그만 눈물을 흘렸어요  

해병대캠프에서 고생했던 일들이 생각났고 엄마아빠가 보고싶기도 했답니다

교관은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다 잠시 뒤 입을 열었어요

"집에 돌아가서도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말고 매사에 자신감 있고 용기 있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이틀간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우주는 마음의 키가 부쩍 자랐답니다

 

서평을 마치며

우리의 우주군... 해병대캠프에서 1박2일동안 많은걸 배웠네요

해병대캠프에서 교관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죠

우리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용기와 힘을 실어준다면 아이들은

무럭무럭 바르고 이쁘게 자랄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희 아들은 6살인데요 책을 읽어주기전 글밥이 많아 안 읽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두 앉혀놓고 읽어줬더니 갈수록 빠져들더라구요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비록 제 입은 바짝바짝 말랐지만...

이렇게 글밥이 많아두 이해도 잘하고 또 읽어 달라고 조르니 아주 좋은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이책으로 인해 우리아이는 우주처럼 되지 않을꺼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