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이었나요, 책이 갓 나왔을때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한번 읽을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상세한 현미경의 사진들에 깜짝 놀라며 감탄하였는데 다시 한번 읽어도 그 놀라움은 여전하기만 합니다.
읽고 난후 아들의 한마디는 "정말 세상 많이 발전했다~! 엄마, 정말 요즘 기술은 놀라워요!!" 였었지요.
확대되어진 곰팡이나 솔잎, 선인장 가시, 장미가시, 뽀족한 연필심과 종이, 벌의 배끝에서 나온 침, 개벼룩의 다리, 피라니아나 도미 정어리의 이빨 등등 사진들은 조금은 징그럽기도 하지만 그 과학적인 구조에 놀라움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합니다.
모기의 얼굴은 또 어떠하구요. 더듬이와 구슬같은 겹눈 주변의 털들 모두 마치 일부러 만든 로봇처럼 정교합니다.

얼마전까지 "은나노~"하며 텔레비젼 광고에서 강조되어졌던 나노기술이 아주 잘 설명되어 있는데요, 물질을 이루는 원자 한 개부터 원자를 수십개에서 수백개 단위로 모아놓은 크기까지의 세계를 나노 세계라 한다고 합니다.
사실 <나노>는 학창시절 컴퓨터 수업에서 나노, 피코, 펨토 ... 하며 단위를 무조건 외웠던것이 처음 접한것이었는데 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암기만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나노 화장품이나 나노 유리병, 은나노 세탁기등  나노 기술을 어떻게 생활속에 적용 활용할수 있는가 예를 보니 어떤 도움이 되는지 확실하게 이해할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나노 기술로 만든 초소형 로봇이 많이 실현되어 백혈구 보다 작은 나노로봇이 혈관속을 잠수함처럼 떠다니며 나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찾아내고 치료할수 있다면 정말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이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도울수 있겠다 싶어 많이 기대되었어요.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놓아주어 무척 맘에 드는 책이었고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도전할 많은 미지의 과학세계가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어서 더더욱 후한 점수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