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주인공 릴리는 평범한 사람이 가지지 못한 능력,  어쩜 초능력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자 아이지만 
현실속의 우리네 아이들은, 보다 더 평범한 것들이 다른 이 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참 힘든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누구든 남보다 우월하기를 바라는 요즘의 경쟁지상주의 세상에 그저 남들과 같을 만큼만  살아갈수 있어도 기쁘겠다는것은 설명하기 힘든 슬픔 아닐까요.
책을 읽으면서 릴리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보다 우선은,
어디서나 어느나라에나 만연한 왕따와 아이들의 폭력에,  또한 초등학생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그저 여린 성품의 내자식들을 생각하다 보니 가슴이 먼저 아파오는 중 입니다.

물론 릴리가 힘든 시간을 보낼수밖에 없는것을 사실이겠어요..
릴리의 능력에 비하면 예샤의 고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느껴졌지만 
남의 <암> 보다는 나의 <감기>가 더 아프고 힘들다는 얘기를 기억하며 읽어나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책의 내용이 흡입력이 있어서 금방 읽을수 있었고요, 사실 이러한 능력이 있는 아이라면 훨씬 더 고독하고 쓸쓸한 인생을 살아가야할지도 모르는데 능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잘 해결되어서 기뻤습니다.  예샤의 경우도 삶에서 큰 제약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부모들이 부러워할 능력이 예사의 경우이지요.^^

이책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용기를 낸다는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지요. 우리 대부분이 <피아>라는 아이에처럼 한정될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런점에서 피아의 용기도 최고의 용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재미있어요.  아이랑 금방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내가 만약 릴리라면?><내가 만약 예샤라면 ?>하고 아이와  즐거운 독후활동도 할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