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도 3년 여가 지났다.

늘상 컴퓨터만 바라보며 좁은 대인관계로 살아왔던 우물안 직장인의 입장에서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 때의 가장 큰 어려움은 다양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었다.

낯선 지역의 부동산을 찾아갔을 때나 경매 나온 집을 방문할 때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원만한 분위기로 내가 원하는 정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늘 고민스러웠다.

지금도 여전히 좌충우돌이지만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늘 도움이 되었던 책이 

오은석님의 친절한 경매였다. 그래서 오은석(북극성주)님의 두 번째 책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경매"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번에는 또 어떤 다양한 노하우들이 들어있을까? 

부랴부랴 책을 주문하고 밤늦도록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역시.. 이번에도.. 나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다양한 노하우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과연 근로자들은 어디에 보금자리를 두고 출퇴근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대덕테크노벨리 단지 안으로 들어갔고 

마주치는 근로자들에게 주거환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다. 

다행히 10명 중 7명은 친절하게 설문에 답을 해 주었다. 

내가 질문했던 것은 총 5가지다. -중략-

3시간에 걸쳐 36명을 인터뷰했고, 이를 통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페이지 53 본문 중]

단순히 부동산을 방문하여 조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주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것도 부득이한 상황에서 응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매매가격이 8,000~9,000만원에 형성되었음'이라는 식으로 

추상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파트의 경우 층(1층, 탑층, 중간층, 로얄층), 향(남향, 동남향, 남서향, 동향, 서향, 북향 등), 동(로얄동, 비로얄동 등 선호도), 인테리어 여부, 기타 조건에 따라 시세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오른쪽과 같이 구체적으로 매매가격이 산정되어야 이를 기준으로 예상입찰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 

[페이지 131 본문 중]

이렇게 임장 보고서를 제대로 적는 방법과 임장보고서 샘플도 빠짐없이 나와있다.

책 전반부에 나오는 오은석님의 설명도 어느 한 곳 빠짐없이 유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 나오는 여러 멘티들의 경험담이 더욱 와닿았다.

이미 유능해진 경매전문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비슷한 월급쟁이들이 좌충우돌하며 성취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방의 아파트, 상가경매, 수의시담공매, 다가구 경매뿐만 아니라 솜씨를 발휘해 효율적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부동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입찰하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 가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 경험하게 될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부동산 경험이 많든 적든 경매 경험이 있든 없든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 노후를 위해 무언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모로 얻을 것이 많은 책임이 분명하다.

한마디로 강추 :)

경매, 부동산, 재테크, 북극성주, 오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