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프라하 탐험하기 (프라하 걷기여행)

 

용기 없는 내가 마음먹어도 하기 힘든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나는 오늘도 책속에서 내가 항상 꿈꿔왔던 도시, 세계로의 여행을 떠난다.

이 책(프라하 걷기여행) 을 통해 나는 프라하를 자유로움 속에서 걷으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누군가 말했다지,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이라고,

산다는 것을 핑계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정작 내 삶의 어느 한 부분들을

아름답게 채워준 것을 외면하고 사는 일,

그것을 또 외면하고 자주 아름다운 것들을 기대하며 길을 나선다.

여행은 분명 사색의 시간,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다.

 

이 책속에 풀어놓은 글들을 읽어보며 삶의 여유와 휴식 같은 편안함을 느껴본다.

특별한 기술이나 체력, 많은 돈도 필요치 않다.

약간의 용기와 호기심이 있으면 자기 발로 세계를 걸을 수 있다.

나만이 체험할 수 있는 꿈의 여행이 여기에 있다.

 

이 세상에는 아직 내가 걸어 보지 않은 아름다운 길이 많다.

나도 언젠가는 자유와 역사, 예술이 숨 쉬는 프라하의 거리를 걸을 수 있겠지......

어디를 가나 수백 년 된 예술 작품과 건축물, 살아 있는 역사를 품고 있는 프라하의 참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걸어서 여행하는 게 가장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왠지 사색적이고 우울할 것 같은 도시 프라하,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헤미아 최고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공산당 전제정권이 남긴 우울한 잔해, 그리고 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모습을 드러내는 화려한 쇼윈도까지, 프라하에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프라하의 역사적인 공간은 대략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유명한 프라하 성이 자리한 블타바 강 서쪽의 말라 스트라나와 강 동쪽의 구시가이다.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은 여유롭게 둘러보아도 이삼일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고 조밀하지만, 프라하처럼 극적이고 오랜 역사가 있는 도시라면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끽해야 하며,프라하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이 책에 소개한 열두 코스는 서두르지 않고 모두 답사해 보기를 저자는 권하고 있다. 그러면 중부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여전히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인 사회의 모습도 만날 수 있으리라 조언한다.

 

항상,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서야 가능 했던 나의 여행기는 그래서 항상 시작도 못해본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걷다가 길을 잃어도 좋다. 프라하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때가 바로 관광안내 책자에 나오지 않는 고요한 거리, 매력적인 카페와 아기자기한 상점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조각상 등을 발견하게 될 기회인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나는 감히 지금 당장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나도 언제 가는....... 하며 꿈꾸게 한다.

 

프라하의 걷기, 언제가 좋을까?

모든 코스는 일년중 어느 때라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야외 공간과 공원은 여름철이 가장 걷기 좋고, 개인 정원 대부분은 겨울철에는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참고해야 할 것 같다. 박물관, 미술관, 교회와 사원 등 수많은 실내 관광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춥고 비오는 날을 위해 아껴 두는게 좋다는 조언도 남겼다.

 

프라하의 걷기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책 속 중간 중간 항공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실사에 가까운 지도가 여행을 하는 내내 충실한 길 안내자 역할을 할것이다. 구시가의 미로 같은 골목 구석구석에서부터 거대한 프라하 성과 공원, 광장, 유서 깊은 건물 등을 생생하게 표현한 입체 지도 덕분에 프라하의 도시 모습이 더욱 생생히 느껴지는 듯 하다.

 

이 책에는 프라하의 속속들이 탐험할 수 있도록 소개된 12개의 코스들은 모두 한두 시간 안에 걸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한다. 책속에 소개된 지도와 코스를 연결해 나만의 프라하 걷기여행을 새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프라하 걷기 여행 코스를 새롭게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운 여정이 되리라 생각된다.

프라하는 중부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여전히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인 사회의 진면목을 실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프라하

나는 지금 해가 지면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옛날 보헤미아 시간이 흐르는 구시가 광장의 천문시계앞에 있다. 그리고 광장 동쪽의 킨스키 궁전과 석종이 있는 집을 커피를 마시며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