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친구를 너무 싫어 한다면, 그친구가 좋은 친구인지 나쁜 친구인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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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로 손이 가는대로 책을 편다. 이말이 쓰여져 있다. 난 웃음이 나온다. 풋하하하...

이책의 장점 그냥 책을 편다. 읽는다. 그래도 된다. 잘막잘막 단편 에세이 집 같기도, 상담사례집 같기도 한것이.. 자꾸 자꾸 읽힌다.

 

난 내아들에게 어떤 엄마인걸까? 울 아들이 나에게 잘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도 잘하고 싶다구요." 울아들이 욕심이 많기도 하고 또한 그에 못지않게 엄마 욕심도 대단한 터라... 11살이 되는 울아들 입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다. 더 잘하라고.. 중얼거리면... 답글로 따라온다... 저도 잘하고 싶다구요.... 풀이 죽어있는 목소리로.... 그렇겠지... 너도 잘하고 싶었겠지....

우리모두 잘하고 싶다. 그게 사실이고, 진실이다. 참 이책 좋다. 나를 살살 구슬려 주는것 같네...~~~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고.. 다그런거라고.... 너그러운 할머니처럼.

 

누가 이런 책을 만든거지...이지은 지음... 이지은이 누군가?  책표지에 쓰인 그녀에 대한 글을 옮겨 적어 보자면 '100명의 학생이 있다면 100가지의 공부법이 있다’는 생각으로 상담하고 강의하며 책을 쓴다.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의 기획위원으로 ‘이지은의 통통 학습법’을 연재하며 학습법 멘토로 활동 중이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정확한 상담은 입소문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쉬우면서도 울림이 있는 글은 칼럼과 책으로 전해져 부모와 학생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학생 공부고민 상담실》, 《수능이 끝나면 그네를 타라》, 《중학교에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법》, 《초등 4학년부터 시작하는 자기주도학습법》 등 다수가 있다. 음 어쩐지... 그에게서는 마치 상담가 청소년 전문가의 냄새가 나더라니....

 

이책을 읽는 동안 내가 봉사활동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청소년 방과후 센타 아이들이 자꾸 생각났다. 아, 빨리 읽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빌려줘야겠다. 그리고 이야기도 나눠봐야지... 너희들은 어떻냐고 물어보고.... 어떤걸 느꼈는지도 대화 나눠 봐야겠다.

아이들도 내가 느꼈던 대리 만족 같은 안식을 느낄까? 사이사이 좋은 말들이 참 많다. 아이들과 꼭 함께 해야할 좋은 말들이....

	누군가 어른들에게 돈을 왜 그것밖에 못 버느냐고 잔소리 한다면 어떨까?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왜 그것밖에 못하느냐?고 잔소리 하는것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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