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쁜 책이네요.

예쁜 고양이 한마리가 고양이네 미술관 앞에 와있습니다.

우리도 고양이네 미술관 구경한번 해볼까요?

책속에서는 예쁜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에게 미술관 소개를 시켜준답니다.

이고양이는 김홍도의 그림 "황묘농접도(‘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는 뜻)"에 나오는 노랑 무늬 고양이 랍니다. 

 

조선의 산천과 거리를 돌아 다니며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림으로 보여 주네요.

고양이를 따라가다 보면, 김홍도의 그림 [논갈이]라는 작품을 통해 쟁기로 땅을 갈고 있는 농부를 만나고 쟁기로 땅을 가는 기구도 볼 수 있죠. 김홍도의 [새참]이라는 작품에서는 일을 하다가 먹는 새참을 맛나게 먹는 우리네.. 민족의 삶을 엿볼 수가 있어요.

또, [벼타작]이라는 작품에서는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이죠, 흥겨운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볏단을 묶어 지게로 실어 오는 농부 아저씨의 모습과 싸리비로 알곡을 쓸어 모으는 모습이 몹시 바빠 보입니다. 하지만, 한쪽에 멍석을 깔고 짚단을 베개삼아 느긋하게 누워 담배대를 물고 있는 얄미운듯한 농부들을 부리는 마름도 보입니다.

또 고양이를 따라 조선시대에 한문을 가르치던 곳 서당에도 따라가 봅니다.

지금의 아이들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훈장님께 혼이 날까? 훌쩍이는 아이도 보이고..

그광경이 재밌다고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신윤복님의 [단오도]에서는 김홍도님의 그림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되네요.

흐르는 개울가에서 기생들이 저고리를 벗고 목욕을 하는 풍경들이 정겹습니다.

책 끝무렵에 보면 명화읽기가 있는데.. 여기서는

김홍도, 신윤복, 안견 등 조선의 천재 화가들과 만나 그림으로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우리 그림.우리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 신선함,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여기에는 김홍도 화가의 [씨름]이라는 작품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죠...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명화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조선의 아름다운 산천과 풍속을 한눈에 감상할 수 도 있는 요 예쁜 고양이네 미술관

고양이 미술관에 한번 놀러 갔다오면,  화가와 그림에 얽힌 다양한 일화도 알게 되고 역사.문화.예술을 통합적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게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서양 미술 전시관은 주변에 많아서 많은 친구들이 편하게 쉽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우리 미술 작품들은 어려워 하고 무시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런 친구들에게.. 이 고양이네 미술관은 꼭 한번 둘러보기를 부탁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