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라는 글자가 나의 눈을 확 끌어당긴 책.

매력?

매력이라는 거 타고난 게 아닐까?

얼굴이 잘 나고, 타고난 유머감각에, 뼈대 있는 집안에 돈까지 많다면 금상첨화.

요즘은 돈이 모든 걸 좌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계 제 1의 부자인 빌게이츠는 행복한 가정과 부의 환원까지 장담하며, 세계 제 1의 훌륭한 사람의 본보기가 된다. 돈이 많으면 따로 이미지  교육과 예절 교육까지 받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했다.

나의 이런 선입관에 저자는 반론을 제시한다.

매력이라는 것은 후천적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되는 것이며, 남들에게 보여지는 그 매력이 곧 성공의 지름길마저 알려준다고 말이다.

외국 저자들의 공론은 솔직히 한국사회와 다른 점도 있기에 뼈저리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 이 책은 윤 태익을 통해 검증을 다시 한번 받는다.

매력이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진심으로 대하며, 다른 이를 칭찬하는 것.

며칠 전에 읽었던 책과 같은 내용,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을 종용한다.

평소에 친구나 후배들의 상담자 역할을 했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나열함에 조금은 식상했지만, 수박 겉핥기가 아닌 그 내실을 들어보며, 충격을 받았다. 다른 친구가 내게 다가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난, 이 책에서 말한대로 열심히 들어준다. 그러다 보면 눈이 아프고, 집중이 떨어지기도 해서, 친구에게 다시 한 번 말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면 상대가 부담을 느끼며 상대가 이야기 할 때 80%내외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시선의 옮김을 잘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야기할 때 시선이 불안하면 상대는 내가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섰는데 시선의 옮김의 방법이 톡특했다. 상대의 오른 쪽 눈에서 반대쪽으로, 귀에서 입을 거쳐 다시 눈으로, 책을 다 읽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한 침묵의 파워와 인내하고 끝까지 상대를 배려하는 매력의 힘과 무엇보다고 최고의 매력은 온몸과 마음을 바쳐 하는 “헌신”이라는 말에 고개가 숙여졌다.

인생 말년에 나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될까?

오늘 그 매력의 길을 안내하는 이 책의 인도를 받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