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귀찮아요>

토마토하우스

아이들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가르쳐주는 책은

많이 읽어주면 줄수록 변화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보여지는..

정말 다다익선이란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손 씻기를 정말 싫어하는 여자아이.

손을 왜 씻어야 되냐고 혼자 물어보고 혼자서 대답을 해요..ㅋㅋ

음식을 먹기전에 손을 씻어야 된다는데... 난 포크로 먹는데 왜 씻어야 하지?

흙장난을 하고 나서는 손이 진짜 더러워지지만 치마에 슥슥 닦고나면 다시 깨끗해지는데 씻어야 하나?

귀엽고 보들보들한 토끼를 쓰다듬어줬을 뿐인데 왜 씻어야 하지?

이런 질문들을..만약 우리 아이가 한다면...

저 같으면 대답하기 난감하기도 할거 같아요. ㅎㅎ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란 어려운 단어를 아이한테 설명하기란 쉬운것만은 아니죠~

ㅇ

그치만 우리 아이들도 이젠 충치벌레도 많이 만나봤으니,

이 까짓껏 세균쯤이야..^^

자신의 손을 빤히 쳐다보며 세균들이 행진하는 그림이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저 애 봐봐. 손 안씼으니깐 세균들이 모여들지? 우리 몽실이는 손 잘 씻고 있지? "

"응, 난 유치원 갔다와서도 씻고, 간식먹을때도 씻고.... "

그림책 속 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는 울 몽실군~

이 대목에서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당당해지지요..ㅋ

손 씻기 귀찮아서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룬다면?

병원에 가서 약먹고, 청진기 대고, 목 아~하고 벌리고,

방망이로 무릎도 때려보고, 쓴 약도 먹구요.

울 몽실군도 며칠전에 감기로 병원다녀오더니

무릎반사검사만 빼고 다 해본거라

너무~~잘 알더라구요..ㅎㅎ

역시 경험이 최고!!

어린 아이들한테 아직까지는 병원가서 주사 맞는다 하는거보다 더 무섭고 위협적인건 없을거예요.

사실 이렇게 겁주는거 자주 하면 별로 좋진 않지만^^

손 안 씻으면 결국 아파서 병원에 가야된다는걸

책을 통해 알게 되니, 아이 스스로 두말할것도 없이

손씻기 너무나 잘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