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 동화

 

<< 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

 

주니어 김영사

 

김선희 글/ 박해남 그림

 

 

얼마나 귀할지...겪어보지 못하더라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상상이 간다.

이 책 주인공인 열한살 준서가 그렇게 태어난 아이이다.

이렇게 어렵게 얻었으니, 좋은거만 먹이고 입히고.

외동으로 자라다보면..어느정도 주위에서 한번쯤 있을만한? 이기적인 아이로 커갈 확률이 크겠지^^

 

준서는 머리도 영특하고, 공부도 일등

다행히 엄마가 어릴때부터 교육에 관한 투자에 대해 본전을 뽑는 아이였다.

그렇다지만 준서의 엄마를 대하는 태도는 정말..혀가 내둘러질 정도다.

엄마를 하인 부리듯 대하는 건 기본,

 

이렇게 자식을 키우다보니 자연히 준서 엄마아빠 사이에도 문제가 생긴다.

당연한 일이겠지...

엄마의 모든 관심사는 오로지 준서 였으니.

아빠는 거의 유령 존재인듯...

자신의 삶을 포기한 엄마도 문제지만...정말 준서네 집안 자체에 위기가 닥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아빠는 극단의 선택을 한다.

바로, 엄마아빠만의 대화와 시간을 위해 한달여간의 해외여행!

준서는 친한 아저씨한테 맡기기로 하고...

 

 

뭐든 엄마에게 명령만 하면 척척 대령하던 엄마가 없고,

스스로 모든 일을 해야되는 준서.

첨엔 당연히 낯설고 힘들고,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그리웠고...

그렇지만 아무리 아이라할지라도 엄마없으면 뭐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모양이다.^^

못살거 같던 준서도, 다산 아저씨를 통해서

식습관도 바로잡고, 무엇보다 인성이 바르게 변하고 있었다.

 

친구란, 자신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존재로만 알았지

친구랑 노는법도 모르고, 어떻게 사귀는지도 몰랐지만,

다산의 가르침을 통해서, 스스로 친구도 사귀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헤픈 씀씀이까지 고치게 되었다.

 

이 책의 준서는 정말 공부만 잘했지, 나머진 정말 꽝!인 아이로 등장한다.

요즘 인성을 중요시 한다고 하지만,

정말 우리 주위에도 준서같은 아이가 많이~~있을거 같단 생각을 하니

아이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서글퍼진다.

아울러, 우리아이만은 정말정말 이렇게 되진 말아야겠다 또 다짐을 하며...

 

책을 읽고 앤드류군과 함께 독후감도 쓰고 함께 이야기도 나눠보았다.

첫째는 먼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도울줄 알며,

인성이 바른-성격이 좋은 아이로 커갈것을 다시한번 희망하며,

아울러 공부도 잘하면 더욱 좋다는 것을^^ 

 

내년에 3학년이 되는 앤드류군에게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연계목록까지 제공되고 있어서

한동안 꾸준히 반복해서 읽어볼만한 좋은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