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2. 차이
<<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
개암나무
잔 타보니 미제라지 글 /뤼실 리몽 그림 / 밀루 옴김
이 책은 어느날 자고 일어나보니 머리가 어마어마하게 커 진 카부슈 선생님을 통해서
나랑 다르다고 차별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에서 기술을 가르치는 카부슈 선생님은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수줍음많고 말까지 더듬어서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어느날, 밤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카부슈 선생님은
다음날 어마어마하게 커진 자신을 머리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만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니 만큼 이유없이 머리가 왜 커졌는지,
이런 자세한 이유같은건 소개되질 않는다.
저학년을 위한 동화니깐 여기서는 이런게 중요하지도 않고^^
울 앤드류군도 왜 머리가 갑자기 커졌는지, 무슨병인지 이런건 물어보질 않더라...ㅎ
카부슈 선생님의 힘든날은 계속되었다.
무거운 머리때문에 수영도 못하고,
자동차 운전도 힘들고, 벤치에 앉아있자니 새들이 둥지인줄알고 머리에 앉기도 하고..
극장에서는 커다란 머리 그림자때문에 화면이 다 가려지고...
어느날, 더이상은 안되겠다며
자신의 머리를 지탱할 엔진을 만든 카부슈선생님은
빗속을 뚫고 밤새도록 달렸다.
마치 모든것을 잊고 싶을거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며칠동안 큰머리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카부슈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다음날 전날의 억수같은 비로 거리가 온통 물바다가 되고,
굴뚝으로 들어온 비로 빵집안이 물바다가 되었다.
이것을 본 카부슈선생님은 머리에 쓰고 있던 우산기구를 굴뚝위에 씌우고
자기 머리가 부끄러워 얼릉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동네사람들이 카부슈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왔을때
선생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며칠동안 자신의 바뀐 외모로 인해서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아마 현실이라면 당사자는 우울증과 더 심한 것도 경험했으리라.
카부슈선생님의 발명품을 접해본 사람들은
더이상 선생님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카부슈선생님은 대단한 분이라고 칭찬한다.
물론 마을사람들의 이런 태도가 완전히 달갑지는 않다.
처음부터 카부슈 선생님의 큰머리에 대한 편견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어른들의 이러한 편견적인 시각들이 우리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거 같아 씁씁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들은
남들보다 머리가 좀더 큰것을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금씩 다를수 있다는 차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은 이해하고 배려할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개암나무]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