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젊은 괴짜 곤충학자의 유쾌한 서적 "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표지부터가 괴짜^^;;

오로지 메뚜기가 좋아서 무작정 아프리카로 떠난 곤충학자의 체험기이다.

 

안정을 선택할 것인가, 진짜를 선택할 것인가.

돈도 없고 직장도 없는 일본의 비정규직 메뚜기 박사.

메뚜기를 연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아프리카로 날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의 메뚜기의 연구와 우여곡절을 담은 과학모험도서.

 

메뚜기라는 주제로 책을 담았다기에 솔직히 관심이 많진 않았다.

(곤충을 싫어함..아니 무서워함)

근데 이책은 너무 유쾌함.ㅋㅋ 빵빵터지는 구절도 많았고, 몰랐던 곤충의신세계를 알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다.

 

사막의 환대 속에서 최고의 요리인 염소를 대접받았다고 한다.

사막에서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손을 씻을때도 신중해야한다.

손 세정 전용 물뿌리개와 양동이를 한세트로 사용하고

보통 아랫사람이 물뿌리개로 물을뿌리면 그 물로 두세명이 동시에 손을 씻는다고 한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씻고 난 물로 씨는다고..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의 지혜라고한다.

모리타니에서는 손으로 음식을 먹기때문에 손을 정성스럽게 씻는다.

내장째 통으로 삶아진 염소고기를 다같이 나눠 먹었다고 한다.

곱창의 느낌이랄까? 곱창을 좋아하는 나는 그맛을 더 세세히 알고싶었다.

뜨거운 밥을 손으로 먹는것도 신기했지만

그 뜨거운 밥을 그냥 입에 넣는게 아니라 경단형식으로 만들어서 먹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 젋은사람은 19번 30대전후반은 16번 중장년은 8번 나이가 많아질수록 불필요한 횟수가 줄어들고 숙련된 장인처럼 신속해진다는 사실..

이런 세밀하고도 또렸단 관찰력은 어디서 나오는것일까..ㅎㅎ

 

암흑 사막은 뜨거운날 섭씨 45도가 넘는다고 한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하지만 타자니와 일행은 뜨거운 날씨속에서 담요까지 덥고 낮잠을 잤다고한다.

사람은 역시 적응하기 나름인거 같다..ㅎ

 

미녀의정의

일부다처제인 모리타니에서의 미의 기준은 뚱뚱함이라고 한다.

한국과 정 반대로 가녀린 몸매보다는 통통한 편의 여성을 선호한다고..

여섯살 여아가 기본적으로 1일 식사시 우유8리터와 2킬로그램의 쿠스쿠스(스타게티) 오일이라고 한다.( 엄청 방대한 양이다..ㅠ)

먹기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도구를 이용하여 먹게한다고 한다.

충격적이다..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목제 핀셋으로 아이의 허벅지를 꼬집어 강제로 먹게 한다는 것이다...

여자아이를 살찌우기 위한 학원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처음에 저자가 찍은 사진들을 보며 메뚜기 대군, 메뚜기떼,관찰하는 장면을보고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 사진을 찍기위한 작가의 열정이 멋지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자산만의 연구를 하고

모든걸 내려놓은채 떠날수 있는 용기가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