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데이빗의 익살스런 표정을 만나게 되는 이 책은 울 집에서 일명 깡패로 통하는 아들녀석과 모습이 흡사해서 동지애를 느끼는지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사고뭉치 아이와 지내다보면 저두 모르게 "안돼~"소리가 먼저 나오게 되잖아요.

이 책에 나오는 데이빗도 하루종일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친답니다.

식탁에서 먹는걸로 장난을 치기도 하구 위험하게 높은 의자에 올라가 더 높이 있는 곳에있는 물건을 꺼내려고 하기도 하구..보고 있는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해보이네요.

집안에서 공놀이 하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던 데이빗 꽃병을 깨고야 말았어요. 꾸지람을 들을까봐 잔뜩 긴장해 있던 데이빗을 엄마는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정말 책 속에 엄마의 심정에 백배 동감하며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하루종일 사고를 치는 울 아들과 어찌나 닮아있는지..

저두 아이가 잠들기전 하루 일과를 이야기해보며 꼬옥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잠들게 하거든요.

하루종일 사고뭉치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어떤 때는 짜증스럽고 넘 지치고 힘들기만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울 아들...그 마음을 울 아들도 알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