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없이 회사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회사를 말아먹은 경영자도 곤란하지만, 일자리를 잃는 직원도 불쌍해진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직장 근로자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여기 잘나가는 중소기업의 사례를 보여주고 본보기로 다 함께 배워보자는 뜻에서 5년간 현장연구-추적으로 나온 책이 있다. 

<브레이크스루 컴퍼니: 작지만 위대한 숨은 1등 기업> Breakthrough Company- 창업초기의 난관을 뚫고 비약적 성장을 일궈낸 기업. 낯선 회사 이름뿐이지만, 원리를 깨치는데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니다.

 

가장 먼저 깨진 선입견은 ’창업가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였다. 그들도 위험은 피하고 싶은 보통사람이었고 다만 다른 점은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기회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

직접 회사를 경영한 바 있고, 현재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저자는 브레이크스루 기업의 비결로 여섯 가지를 꼽는다. 그 중 세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 리더 개인보다 조직이 중심되는 회사를 만든다. 리더가 군주처럼 버티고 있으면 아랫사람은 눈치를 보고 조직 정치, 파벌이 생긴다. 조직의 본래 기능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인데, 창업자가 회사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소유하면 보스 한 사람에게 충성하는 꼴이 된다. 이래서는 받는 사람이나 떠받드는 사람이나 진짜 행복은 맛볼 수 없다. 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가져야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은 ’개 풀 뜯는 소리’가 된다. 

두번째, ’기업의 성격= 행동으로 표현되는 가치’를 추구한다. 광고나 문서로 명시되는 ’조직 문화’보다 실체를 잡아야 한다.  창의성을 발휘하라는 상사의 닦달은 사내 분위기가 받쳐줘야 가능하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들의 힘을 믿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였지요."(패스널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CEO 밥 키얼린의 답변)

세번째, 회사 운영의 근본적인 부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인설턴트(in+ consultant)를 키운다. 독선이 판치고 언로가 막혀있는 곳에 위험이 있다. 언제 추락할 지 모른다.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환경에 제대로 살아남고 커 나가려면 안으로는 직원들의 생각을 , 밖으로는 동료 집단 네트워크, 고문단, 투자자, 고객 및 협력업체, 학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외, 베팅-방정식에서 ’손실 공포’를 극복하고 위험에 도전하라.

’비즈니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의 장점을 잊지말고 계승하여 끊임없이 고객만족을 추구해야 한다. 외부 조력자를 200% 활용하라..가 있다.

 

스토리는 중소기업이 잘 나가는 비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업은 사람이다’란 말처럼 인생사에 비춰봐도 들어맞는 말이다.

사사로운 개인 욕심을 추구하기보다 비전을 수립하고 달려가는 인생을 살 것, 가슴 속 신념은 말이나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습관으로 굳힐 것, 자기가 속한 집단에 함몰되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바깥 범위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것,  첫마음을 언제나 유지하고 도전에 움츠리지 말 것, 타인의 쓴소리를 달게 받아들일 수 있게 "유머정신"을 갖출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인상적인 한 구절] 이기기 위해 버티기보다 잃기 위해 버틸 때가 더 많다.(포커 챔피언-퍼그 피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