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는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경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한권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원전을 읽어보기에는 어려운 책이기도 합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 깨달음을 주는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탈무드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에 실린 내용을 다른 책이나 우화를 통해서 들었던 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 <탈무드>는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본래 탈무드라는 책이 1만 2천 페이지나 되는 책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 중에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인간의 기본적인 소양에 관련되는 내용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크게 4개의 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1장탈무드의 교훈에서는 탈무드의 내용중에서 교훈이 될만한 내용, 제2장 탈무드의 지혜에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우화와 같은 이야기, 제 3장 탈무드의 명언에서는 잘 알려진 명언, 그리고 제4장 탈무드란 무엇일까 에서는 탈무드에 대한 역사와 랍비에 관한 내용이 잇어서 탈무드라는 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장에서 조금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제1장의 경우에도, 짧은 이야기와 함께 소개되며, 페이지마다 이 이야기와 잘 맞을 만한 속담이나 명언이 실려있어, 이야기를 읽고 나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 실려있는 일러스트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과, 짧지만 교훈적이고 여운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책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