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입니다. 전작인 <1Q84>이후로 7년만에 만나는 신작 소설로, 2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2권은 전이하는 메타포 라는 제목이 있는 책으로, 1권과 2권 모두 양장본으로, 2권은 페이지가 600여 페이지에 가까운 긴 이야기입니다.

전편에서 아내와 이별하고 친구의 아버지이자 유명한 일본화 작가인 아마다 도모히코의 저택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은 그 집의 천장에서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작가의 미발표 작품을 발견한 이후 여러 가지 낯선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웃의 비밀이 많은 신사, 집 안에서 들리는 소리, 그리고 기사단장 그리기라는 그림을 통해 받았던 낯선 느낌이 그를 조금 더 낯선 세계로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서 나타난 작은 크기의 기사단장과 이야기를 한다거나, 낯선 세계와 이 세계의 중간과도 같은 공간을 지나는 등, 이 세계가 아닌 곳과 이 세계이면서도 낯선 자들을 만나면서 혼란스럽고, 알 수 없는 이어짐으로 이어진 세계의 이야기가 2권에서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