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는 첫번째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후 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낸 작가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쓴 책도 상당히 많은 편이고,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책으로 써왔습니다.  이 책 <킹메이커>는 소설가 김진명의 2007년에 발표된 소설로, 제목에서도 조금 느껴지지만, 선거와 관련된 소재를 가지고 쓴 책입니다. 

 

 2007년 대한민국의 17대 대선이 가까워지던 시점에 출간된 책으로,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고 인물에 따라서는 실명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더 현실의 문제와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실명으로 나온다고 해도, 가상의 이야기와 가상의 사건인 만큼 실제로 그 사람들의 실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이 이야기가 조금 더 현실적인 느낌을 줄 는 있을 것 같습니다. <킹메이커>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이 선거를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미국 CIA가 등장하여, 조금은 스케일이 커진 느낌도 듭니다.

 

 책이 출간된 시기에는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이 나온 지 벌써 9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그 시기를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최신의 소재로 이야기를 써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잘 표현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