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남성의 인구가 급감하게 되자,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역할이나 지위가 달라지는 설정이 있는 만화입니다. 초반의 독특한 설정으로 가상의 역사를 시작하여, 벌써 12권에 이르렀습니다.

 

 1권에서부터 계속되어왔던 적면포창의 치료는 11권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치료로 살아남은 도쿠가와 이에나리가 쇼군이 되었고, 그 실권은 모친 하루사다에게 넘어갑니다. 쇼군이 실권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시작된 적면포창의 치료에 이번에는 조금 더 가능성이 높은 치료법이 도입됩니다. 그리고 사람들 역시, 위험성이 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높은 치료법에 희망을 겁니다.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내고 많은 남자아이들이 살아남아, 인구비는 이전 적면포창 발생 이전으로 점점 가까워집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에서는 당시 도쿠가와 막부와 오오쿠에 실제로 있었던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성별이 바뀌거나, 다양한 설정의 변경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속되어오던 여성 쇼군을 남성으로 하여, 이전과는 또 다른 상황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번에는 역사에서와 같이 남성 쇼군이 되었다고 해도, 실제 역사와는 또 다른,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속의 개성있는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적면포창이라는 가상의 전염병으로 인해 시작되었던 이야기인 만큼, 그러한 첫번째의 소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에서 다음권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계속될 것인지, 책을 다 읽어가는 즈음에서는 궁금해졌습니다. 다음 권이 빨리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