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리지>는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책으로 여러 지역을 소개하면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에 대해서 쓴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당시에 유행하던 좋은 지역과, 사람들이 선호하던 지역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어,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지라고 불립니다.

 

 택리지가 쓰여지던 시기 이후 지금의 우리 나라는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산업구조도 그렇고, 사람들이 생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유행하던 것과 지금의 선호하는 것은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여전한 것은 사람들이 주거 또는 입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풍수사상이라고 하면, 오래 전의 이야기 같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지역이라고 하면, 바로 최근에 인기 있는 지역을 생각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 <부자의 지도>는 '다시쓰는 택리지' 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쓰여진 택리지라는 책에서 말하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 라는 물음은 이 책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투자분야에 대한 전문가입니다. 그런 만큼, 현재 인기있는 지역과 선호하는 지역, 그리고 앞으로 전망이 좋은 지역에 대해서도 조금 더 많은 통계자료와 트렌드에 맞는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 중에서 10개 지역을 선정하여, 교통, 교육, 생활, 편의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고려하는 여러 요인을 참고하여, 투자와 전망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또한 해당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풍수적 요인까지 참고하였다고 하고, 각 지역에 대한 지도나 자료도 많이 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기 좋은 곳이 부동산 투자의 가치도 좋은 곳이 많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어떠한 점에서 좋은지, 그리고 어떠한 곳이 입지가 좋은지와 같이, 일반적으로는 알기 어려운 여러 가지를 소개한 책이라서,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