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국의 풍수>는  1930년대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책을 1979년 5월에 일본 국서간행회에서 복간한 것을 입수, 번역한 책으로, 무라야마 지쥰이 쓴 책으로, 원 제목은 <조선의 풍수>였다고 합니다.  당시 총독부의 촉탁이었던 저자가 쓴 책으로,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살펴보면 민속학이나 민속인류학으로 나오는 책이 많은 만큼, 민속학에 해당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았는데, 이전에도 이 책이 출간된 적이 있는데, 번역자가 다른 분이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 역시 이전에 출간된 <한국의 풍수>의 개정판인 만큼, 이전에 이 책을 읽어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국의 풍수>에는 당시 조선의 풍수에 대한 여러 기록을 볼 수 있는데, 풍수의 전반에 걸쳐 비교적 상세하게 쓰여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의 풍수를 소개하고, 묘지와 주거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이 부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나, 각 지역별 특징도 소개한 책입니다. 묘지의 경우에는 당시의 사람들의 장묘문화에 대한 내용과 생각도 기록되어 있고, 국가와 도읍, 각 지역별 풍수나 주택, 주거에 관한 풍수에서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풍수에 대한 관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그림으로 그려진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글로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1930년대에 쓰여진 책인 만큼, 현재의 풍수 이론과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한 총독부에서 발행한 책이라는 점과, 당시의 시대를 생각해보았을 때 지금과 잘 맞지 않는 이론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오래 전의 기록인 만큼, 우리 나라의 지형도 많이 달려졌을 수 있는 만큼, 풍수에 관해 쓴 책으로 참고할 수는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을 현재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조금 더 다른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풍수 사상은 중국에서 들어와서 우리 나라에서 오랜 기간 민간신앙과도 같은 많은 부분을 차지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에 이르러서도 풍수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도 적지 않은 만큼, 풍수 사상에 대해서 조금 더 참고가 될 수 있는 책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