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선재 교수님!
7급 시험을 준비중이고 어제로서 심화전범위수업을 완강한 수험생입니다.
우선 수고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이렇게 웃고 울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가끔 '잡설인데요~' 하시면서 하는 쌤의 말씀들에 크게 웃고
특히 문학수업하면서 선생님께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 신념같은 이야기를 슬쩍 얹어주실 때 사실 저는 굉장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슴에 큰 울림을 주시기도 했고요.

유독 국어에 가장 취약한 저로서는
국어 과목 준비들어가기 전 강사분 선택에 가장 신중을 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수험생들의 선택에 따라 선재국어를 택하게 되었는데..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어떤 특정 과목를 공부하는데 있어 그 과목에 흥미가 생겨야만 더 열성적으로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과연.. 내가 국어를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동강을 시작했는데 저는 점점 선생님을 좋아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국어가 좋아지게 된것입니다.
(저는 여자입니다.ㅋㅋ)
사실 이건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중고등학생 때도 워낙 국어를 못하기도 하였고
모든 과목 중에 국어 수업 듣는 것을 가장 지겨워했기 때문에 제 이런 생각의 변화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선생님의 뛰어난 강의력과 열정이 제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국어가 암기해야할 양도 많고 공부하기 참 어려운 과목 중 하나인데
문법을 이렇게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신 것도 정말 좋았고
매 수업 열정적이셨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마지막 문학 동강을 들을 때는 쌤께서 목상태가 완전 엉망이셨고 목소리가 완전히 나가서 약을 물고 몇시간을 그렇게 강의하셨었는데,
얼마나 아프셨으면 목에 손을 계속 갖다대거나 마이크를 중간중간 떼고 잠깐 가다 듬으실 때, 그렇게 수업을 끝까지 끝까지 멋지게 전진 하시는 모습에 전 정말 소름끼치게 감동을 받았어요.
제 이어폰 너머로 선생님의 갈라진 목소리를 듣는데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고 안쓰럽고 심지어는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길고 자세한 강의를 진행하시려면 정말 대단한 체력관리와 정신력이 필요할 텐데 선재샘은 우릴 위해서 이렇게 수고하시고 열정을 쏟으시는 데 나도 뭔가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셔서 가끔씩 제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었습니다.

여튼 후기가 길어졌는데 정말 다시한번 수고하셨고 감사드리구요!
제가 아직 복습을 덜 해서 쌤께서 이 글 보시고
이 글의 띄어쓰기와 문법을 지적하실까 갑자기 심히 걱정되네요...ㅋㅋㅋㅋㅋ
꼭 한번 찾아뵙고 싶어요
그렇지만 제가 수험생으로서 보답할수 있는 것은 최종합격이겠죠!
반드시 합격해서 선재쌤부터 찾아갈 생각이에요!!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합격하겠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사랑합니다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