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고수의 시대

일주일 내내 힘들었던 피로를 싹 - 풀어내기 위해서, 주말이 되면 푹 - 침대에 누워 편하게 잠을 자거나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혹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가 생활을 보내는 것 같다. 딱히 즐기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도 없는 편이고 그나마 가끔씩 친구들을 만나 영화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여가 생활의 다였다, 라고 말 할 정도로 빈약하다고 해야 할까. 누군가에게 이러 이러한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라고 차마 말 못하는… 여가라고 부르기 뭣한 그냥 시간 때우기의 연속. 무언가 진득하게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이리저리 나름대로 찾아봐도 시간이 제법 걸리거나 혹은 비용이 제법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나면 지지부진한 것들밖에 남지 않아서 그냥 제대로 된 여가 생활은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쉬는 것 정도로만 여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가 고수의 시대」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여가 생활을 보내고 있을까?

골프, 활쏘기 체험, 페이퍼크래프트, 오토캠핑, 궁궐 지킴이 등등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여가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싶은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이야기라고나 할까. 특히나 종이로 만드는 프라 모델, 페이퍼크래프트가 꽤나 재밌어 보였었다. 활쏘기 체험도 재밌어 보였었고. 페이퍼크래프트의 경우에는 손재주가 없어서 잘 되지는 못하겠지만 한 번 배우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나 세심하고 멋진 작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었고, 아무래도 종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고, 혼자서 하기 보다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면 참 재밌을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해야 할까.

내가 모르는 무궁무진한 여가 생활들이 많을 것인데, 조금이나마 소개를 해주었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더 많은 사람들의 여가 생활 이야기를 소개해주었으면 했던 것이었고, 2탄 3탄 4탄 점점 많이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다. 세상은 참 넓고 이런 저런 사람들이 즐기는 여가 생활도 참 많다고… 나 또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여가 생활을 발견해내고 즐기면서 그것을 누군가에게 소개시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가족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 즐겁게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었고, 그랬던 것 같다.

잘 찾아보면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여가 생활이 참 많을 것이다. 귀찮아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여가 생활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누군가가 해서, 혹은 비싸거나 겉으로 보기에 멋있거나 재밌어 보여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나 또한 내게 딱 - 맞는 여가 생활을 찾아 내 생활을 좀 더 풍요롭고 해피하게 보내고 싶은 충동이 일었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여가 생활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바라며…

점차 학교나 회사나 주 5일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 내가 모르는 여가 생활 혹은 알고 있는 여가 생활들 중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