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와 식량문제입니다. 환경 문제의 경우 선진국위주로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하여 탄소 배출권 제도 같은 세부적인 대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문제의 경우 환경문제에 비해서 훨씬 더 복잡하고 해결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잘 사는 선진국에서는 너무 잘 먹어서 성인병이나 비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반면, 못 사는 나라에서는 영양실조와 기아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상황이지요. 

 사실 전세계에는 120억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선진국의 남는 식량을 가난한 나라에 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빈곤한 국가는 세계 식량 시장의 최대 고객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식량을 사야하는 위치에 있지요. 따라서 그들에게 식량을 제공한다면 수요가 줄어 들게 되고 식량가격은 폭락하게 됩니다. 식량 가격의 폭락은 식량을 생산하는 기업의 수익 악화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적지않은 숫자의 선진국에서 원조를 하는 양에 비해서 가격조절을 위해서 폐기처분하는 양이 많은 현실입니다. 이런 경제 구조가 한 나라안의 빈부격차 뿐만아니라 국가간의 빈부격차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우리의 형제인 북한의 경우에도 식량 문제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굶주리는 국가는 전쟁을 치루거나 무장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북한에 인도적으로 식량을 지원하면 일부는 군량미로 쓰일 수 있겠지요. 그것이 식량이 아니라 현금이라면 더더욱 심각하구요. 이렇듯 식량문제를 풀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처한 식량문제가 어떤지 잘 알아야 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관심을 갖고 둘러봐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