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관심 있는 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보들레르.
그를 흔히 현대시의 시조라고도 하며, 천재 시인이라고도 하며, 세기말 시인이라고 들어 왔기에 
나 또한 처음엔 그저 프랑스 유명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다.
국문과  "현대문학 이론" 강의 중 문예 사조를 배우면서 시인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조용하시던 교수님 조차 세기말 사조에서 열띤 어조로 보들레르 이야기로 강의 한 시간을 소비 하셨다.

천재시인 랭보 또한 그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수 많은 상징파 시인들이 보들레르의 시인의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현재 우리나라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 시인들도 보들레르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윤학 시인도 학창시절 이성복 시집과 브들레르 시집을 필사하며 습작시절을 보내셨다고 한다. 

악의 꽃 시집은 그의 유일한 시집으로, 이 책은 김붕구 선생님 제자인 윤영애 선생님이 번역한 책이다.

번역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다른 악의 꽃 번역 시집을 비교하여 읽어 보니, 알 수 있었다.

보들레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윤영애 선생님 덕분에 

시에는 주석까지 달려 있어 이 시가 무엇을 말하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시집 뒷 부분에는 "악의 꽃에 대한 여러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은 시대가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다. 

시인의 살아 생전의 삶은 불운 했지만,   내 짐작으론 후대에 자신이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확신한 듯 하다.
시인의 천재성은 시인이 살던 시대를 너무나 앞섰기에, 그 시대 사람은 시인을 이해하고 못하고 망나니 취급을 했을 것이다.

시를 쓰려고 하는자, 아니 문학도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 확신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를 모두 필사해가며, 그의 천재성을 내 마음 속에 새겨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