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49일이 이 책의 49일과 같은 의미인것 같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한 가족이 재생하기까지의 49일. 가족을 감싸는 따뜻한 기적에 눈물이 넘치는 바로 감동의 이야기라는 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가슴을 벅차게 하였다.

 

이 책의 지은이 이부키 유키는 1969년 이에현 출생하여 주오대학 법학부 법률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프리랜서 라이터로 전향한 뒤, 2008년 『순풍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제3회 포플라 소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한 가족이 상처를 치유하고 재생하기까지의 49일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일본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 <49일의 레시피>가 있다.

한국에서는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이 인기가 있듯이 일본의 모 방송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는 49일의 레시피는 일본 독자들을 울린 감동의 베스트셀러라 한다.

 

주인공 아쓰타 료헤이의 아내 오토미가 71세로 생을 마감한 데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얼이 빠져버린 료헤이 앞에 금발에 까만 얼굴을 한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이모토'라는 그녀는 오토미가 생전에 부탁한 일을 하러 왔다고 한다. 49재까지 아쓰타네의 집안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모토에 따르면 오토미는 자신의 49재에 자기가 남긴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어 크게 연회를 열기를 바랐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는 료헤이 앞에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난다. 아쓰타의 외동딸 유리코는 료헤이와 다른 이유로 지쳐 있었다. 남편 히로유키의 외도로 상대여자가 임신을 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혼을 결심하고 친정으로 돌아온 딸과 아내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다고 후회하는 아버지는 두 사람의 멈춰버린 인생을 죽은 아내 오토미의 레시피가 치유를 하기 시작한다.

 

각 장의 여러 레시피중 음식 레시피는 일본사람의 레시피지만 나에게도 메모를 하게하는 레시피가 많았다. 새삼 가족의 소중함이 많이 묻어나는 그런 소설이었다.

 

- 엄마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핑 돌기도 하지만 아련하게 옛추억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먹었던 음식도 지금 생각하면 많이 시골스러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겨울에 대보름 쯤에 먹어 보던 "쩜장"이라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된장으로 만들어졌으나 쌈장은 아니고 깍두기 김치가 함께 들어가 있어 참 칼칼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은 음식이었습니다.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던 '엄마를 부탁해'의 일본판이라는 글귀에 엄마를 그리워하며 읽을 책이라는 생각에 서평 신청해 봅니다 -

서평을 신청하려고 썼던 글이다. 이 책 49일의 레시피는 다시는 못보는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