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듣고는 무척이나 궁금해하는 아드님이에요.

다시 제목과 같이 질문을 던지니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ㅋ

호기심 가득안고 책을 보고 있어요.

 

 

 

기린은 왜 소등쪼기새가 귓속으로 들어와도 가만히 있을까요?

동물들 중에는 짝꿍이 되어 서로 돕는 동물들이 있어요.

이 책은 지식그림책 시리즈로 공생관계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아드님은 제목듣고 너무 궁금했는지 하마부터 빨리 알려달라고 하네요;; ㅋ

겹겹이 붙인 꼴라주인데, 참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동물그림이에요.

기린의 귓속은 한지느낌의 종이로 표현하였는데,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은은한 명암이며 디테일이 뛰어나네요.

 

 

아프리카 사바나의 동물들이에요.

고개 숙이고 먹는 초식동물들 늘 육식동물의 먹잇감이 되어요;;

알고보니 타조(시각), 아프리카영양(후각), 얼룩말(청각)은 함께 모여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오른쪽 페이지의 물영양의 경우는 황로와 짝궁이 되어 물영양이 풀을 먹기위해 휘저으면

날아다니는 메뚜기를 황로가 먹고, 황로는 물영양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짝꿍이였어요.

 

기린의 진드기와 기생충을 소등쪼기새(진드기새)가 먹고 기린에게 위험을 알려주어요.

그런데 소등쪼기새는 여러동물(코뿔소, 사슴, 아프리카 물소, 얼룩말)과도 짝궁을 하네요.

오른쪽의 사진 실루엣만인데도 아프리카가 떠오르네요. :)

 

 

 

 

아드님이 좋아하는 악어가 나오자 악어흉내를 내고 있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악어의 짝꿍은 악어물떼새(이쑤시개새)에요.

그리고 신기한 개복치도 나와요.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요~

저렇게 넓적한 물고기가 자신의 기생충을 먹으라고 수면위로 눕는다고 하네요~

그러면 짝꿍인 갈매기가 와서 기생충을 먹는대요.

갈매기가 저렇게 잠수도 하는 동물인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드디어 하마가 나왔어요.

하마의 짝꿍은 아프리카 헬멧거북이에요. 아프리카 헬멧거북이 하마의 몸에 붙어있는 조류나 수초를 먹고살아요.

그리고 또 잘 알고 있는 말미잘과 흰동가리. 아네모네 피쉬가 나와요.

원래부터 말미잘 독침이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조금씩 자주 몸을 비비면서 독에 익숙해 지는 거라 하네요;;

그래서 익숙해진 말미잘이 아닌 다른 말미잘의 독침에는 죽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짝꿍이 된 코요테와 오소리가 협공해서 프레리독을 사냥하기도 하고,

까마귀와 늑대의 좋지 않은 공생관계도,

처음보는 꿀잡이새와 라텔(꿀오소리)이란 동물의 공생관계도,

멧돼지와 몽구스의 공생관계도,

바다 이구아나와 갈라파고스 붉은게의 공생관계도 알 수 있어요.

 

권투게와 말미잘, 소라게와 말미잘, 해면치레와 해면, 게와 물구나무해파리,

빨판상어와 뱀상어, 청소놀래기와 곰치, 비늘돔, 노랑가오리, 감자바리의 공생관계들,

탕어들과 초록바다거북, 망둥어와 눈먼새우, 흰해삼솔살이게, 대왕조개의 관계들로 해양동물들의 공생관계도~

 

집단베짜기새들과 꼬마송골매, 개미와 붉은배오색딱따구리,

투아타라큰도마뱀과 슴새의 관계로 조류동물들의 공생관계도~

 

고기개미와 아기매미충, 파란나비와 붉은개미의 관계로 다양한 곤충들의 공생관계도 잘 알 수 있었어요.

 

 

 

맨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책에 등장했던 동물들에 대해 간단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동물의 크기, 사는곳, 먹이의 정보가요.

단행본이라 백과사전류의 깊이는 없지만 유아, 아동들에게 기본정보는 잘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식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

 

 

우리집에는 웅진주니어 단행본 책이 꽤 있어요. 물려받기도 하고 구매하기도 하였지요.

웅진주니어하면 저는 '나카야 미와' 작가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크레파스 시리즈'와 '누에콩 시리즈', 저도 좋아하고 아드님도 참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

그래서 웅진주니어 단행본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하마를 목욕시켜 주는 동물은?> 책으로 스티븐 젠킨스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네요.

 

스티븐 젠킨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어릴 때부터 과학자 아버지의 영향으로 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동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콜라주 기법의 정보 그림책을 주로 그렸다고 하더니 역시나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요.

저 또 반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저 자주 반합니다~

계속 반할 수 있는 작가들이 많아서 늘 새로운 동화책 보는 것이 즐겁고 설레요. :)

 

 

웅진 지식그림책 중에서 스티븐 젠킨스 작가의 책만 찾아보았어요.

모두 다 탐납니다;; 가격이 좀 착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