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저학년문고01 / 책 읽는 즐거움
썩 괜찮은 별명
초등학교에 올라가도 여전히 만화로 된 이야기책을 좋아하던 행복군이었지만
학년이 올라가니 점차 문고판으로 바뀌네요.
그래도 어렵거나 긴 책은 조금 어려워하는 중인데
이번에 미래엔아이세움에서 저학년문고가 나왔네요.
그 첫번째 책인 '썩 괜찮은 별명' 이예요.
사실 초등학교에 올라가니 유치원때와는 달리
서로의 특징에 맞는 별명을 붙이며
친근감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행복군의 별명은 '검정 고무신'이지요^^
이유는 비밀~~~ㅋㅋ
별명 덕분에 행복군의 이름은 모든 친구들에게 금방 기억되었지요^^
이 책의 저자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의
이야기를 적으신 조성아 작가님이예요.
조성아 작가님의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얼른 책을 펼쳐보는 행복군이예요^^
차례를 보니
이 책은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네요.
아이들의 모습에 붉은 테두리로 그려진 별명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어떤 별명이 있을까~~~
늑대, 멧돼지, 고슴도치, 달팽이, 땅콩.......
어떤 사연으로 별명이 붙었는지 궁금하네요^^
수학시험 시간에 킁킁 콧소리를 계속 내던 성모는
그 소리때문에 '멧돼지'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비염때문이라고 하니 희망양 같네요.
수업시간에 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잠을 자기 위해 누웠을 때
콧소리가 좀 커요. 특히 감기라도 걸리면....^^;
늘 그런 것이 아니지만 왠지 '멧돼지'라는 별명이 성모만의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영조는 가방에 시튼 동물기를 출판사별로 네 권이나 가지고 다녀
'늑대 박'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우연히 서로에게 별명을 지어진 영조와 성모는
의외로 서로를 신경쓰며 특별한 친구 사이가 되어가네요.
별명을 지어주었기에 사이가 나빠질 수 있겠지만
서로를 마주보는 두 녀석들의 표정을 보니
어느 친구들보다 더 절친이 될 것 같아요^^
비가 너무 좋아 비만 오면 밖으로 나가는 경진이는
엄마로부터 '빈둥빈둥 달팽이'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공부도 하지 않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를 보고
자신의 별명의 주인공을 키워보기로 했어요.
외로울까봐 짝까지 구해서 키웠어요.
달팽이를 키워기위해 온갖 백과사전을 찾아 읽고매일매일 달팽이들이 잘 있는지 관찰하며 관찰기록문까지 쓰게 되었어요.
별명으로 인해 생활태도까지 달라진
경진이네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관찰하고 살펴본다는 점이 참 매력있는 것 같아요.
행복군도 경진이처럼 관찰하고 싶다고 달팽이를 찾자고 하네요^^;
아들~~ 아서라~~~!!
같은 반인 두 친구....
그림만 보아도 고슴도치와 땅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들이네요^^
이 두 친구는 또 어떤 사연으로 이 별명을 지니게 된 것인지...^^
고슴도치 친구가 위험한 상황이네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잔 다르크의 별명이 '땅콩'이었대요.
행복군이 책을 읽은 후 동생들에게 알려주네요.
잔 다르크의 키도 작긴 했지만 그보다 용기가 땅콩처럼 단단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라고요.
동화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친구들이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이네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겠어요^^
미래엔아이세움의 저학년문고의 또 다른 장점은
'독후활동 카드'와 함께 한다는 점이예요.
<내용 이해>, <사고 확장>, <표현>과 더불어
<부모님과 함께>까지...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래엔아이세움의 저학년 문고는 이렇게 독후활동을 위한 카드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제공하니 참 좋네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별명...
기분 좋게 또 다른 나로 별명을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
더불어 친구와의 관계를 해결해가는 과정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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