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리 200리로 시작되는 노래를 어렸을때부터 흥얼거렸다. 그때만 해도 단순히 동요수준으로만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정도 사회의 흐름에 관심이 갖게되는 순간부터 두드러지게 보이던 독도영유권 문제.

조용하다 싶기가 무섭게, 심심찮게 등장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우리가 제아무리 우리 땅이라고,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을 해도, 그들은 또 그들나름대로의 근거를 제시하며 마치 자신들의 땅을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 댄다.

도대체 그들의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비롯된것인지.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명백한 사실을 확고하게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도장찍어주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은 무엇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 책은 분명 아이들이 읽기 좋게 나와 있다. 그렇지만 아이랑 함께 책을 읽다보니, 남녀노소할것 없이 한번쯤은 짬을 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일 더하기 일은 이라는 단순 논리라 주장할것이 아니라, 엉뚱한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에게 조목조목 짚어줄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를 우리가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일본이 단순히 그 독도라는 섬 하나만을 겨냥해서 심심찮게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 자명하다.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기회가 닿을때마다 독도의 영유권을 시끄럽게, 국제적으로 떠들고 이슈화시키려 한다. 그 이슈를 세계의 무대로 끌고 나갔을때, 막강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자신들이 우리보다 유리하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얄팍한 속셈인가. 아니 그 일본인들의 얌체같은 속성에 딱 들어맞는 계산셈일수도 있다. 그 내용을 밝히는 지면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일본의 거듭된 망언을 멈추게 할 해결책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일본을 넘어서는 경제대국이 되는 것입니다.>

난 정말 이 내용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이 단순명료한 해결책을 우리가 갖기까지는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하나 하는 답답증도 생기는 것이다.

제일 마지막에 나와있는 독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해주는 내용부분 역시도 어쩜 힘의 원리와 함께 연결되어 있었다. CIA의 월드팩트북에 동해를 SEA OF JAPAN이라 기록하여 국제분쟁의 근거가 되므로 그부분을 시정해달라고 다각도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미국.

오직 힘의논리만 적용된다는 국제관계도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더 우위에 올라서야만 우리땅인 독도를 모든 세계인들이 우리땅이라 인정해줄수 있다니 참으로 답답하다.

그렇지만 아직 힘이 부족하다고 우리가 주춤해있을수는 없다. 일본은 결코 독도를 자기네땅으로 인정받는 수준에서 끝낼 인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다각도로 키워야 하고, 모든 국민들이 합심하여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이유를 흥분하지 않은 채, 정말 간단명료하게 이성적으로 설명할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