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하면 지는거라는 말도 있지만 난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저자가 부럽다. 그는 그 누구나 한번쯤은 되뇌어 보고,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제대로 잘 즐길수 있게 되었고, 또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아주 자신있게 이렇게 내보일수 있는 자신감까지 갖추게 된것이다. 그래서 부럽다.

아마 그는 엘리트적인 삶을 순탄하게 살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자신이 자신만의 틀안에 갇혀 있음을 깨닫고, 행복에 대해 절실히 느껴보려 노력한 것이다.

재밌게 살아보다 죽자라는 모토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그가 아닐까.  자신이 일상을 탈피하여 재밌게 살아보기 위해 시도한 모든일에 이제는 이력이 붙어 맘껏 만끽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대목은 <언제 행복하게 살래?>였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열심히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나도 느끼고 있던 바였다. 행복할수 있을때 행복해야 한다라는 말. 흔히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 내 곁에 있을때는 소중한줄 모르고, 내가 갖추고 있을때는 그게 얼만큼 나에게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고.

그 일례가 건강일것이다. 마냥 건강한 상태일거라 자신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조금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아이들 좀 크고 나면 등등의 이유를 대며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정말 내가 이제는~ 하고 시도하려 했을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못할 처지라면 이제껏 참고 견뎌왔던 시간들이 얼마나 허망하겠는가.

그렇기에 현시간을 최대한 만족하며, 행복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결코 뒤로 물러설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 잊혀지는 않는 말은 하기 싫어 죽겠을때는 그냥 하라는 것, 또 반드시 성공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이었다.

내가  섣불리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꼭 그 과정의 끝이 성공이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여러모로 부러워하며 읽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