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아주 친숙한 이미지의 아리예 삼촌 이야기다. 아이돌처럼 몸매가 좋거나, 꽃미남형의 삼촌은 아니지만, 흔히 만나볼수 있는 친숙한 이미지의 삼촌이라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들리는 것일까?

아무튼 이번에는 이 삼촌이 스위스 사막을 배경으로 하여 4편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다 재미났다. 그중에서도 <비밀의 약>편이 참 재미났다.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에 등장했던 이야기도 떠오르기도 했다. 하늘을 나는 융탄자,그 누구라도 구할수 있는 마법의 사과를 가지고 있었던 이야기였는데, 나중 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신기한 물건때문이라고 주장했던 그런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무튼 아리예 삼촌은 스위스 사막을 여행하다 어떤 집에 들렀는데, 그 집의 식탁위에 놓인 마법의 책에 담긴 <비밀의 약>. 그 약은 세상의 몯느 병을 다 치료할수 있는 약이 있는 곳을 안내하고 있었고, 탐험가의 기질을 발휘하여 동굴속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약병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귀한 물건은 그냥 획득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약을 얻기 원할 경우에는 동굴안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는 전제조건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 병을 치료할수 있는 약을 구하기 위해 삼촌은 그 조건대로 동굴안에서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을 자신이 있다 생각했는데, 문앞에 거의 도착한 순간 잠깐의 방심을 하게 되고, 치즈한조각을 먹게 된다. 그런데 아리예삼촌의 몸이 치즈화되어 가고 있음을 깨닫고, 마법의 약을 꺼내 마시게 되었고, 그순간 자신의 몸에 생겼던 이상증후는 없어졌지만 그와 함께 동굴도, 마법의 책도, 또 약도 없어졌다는 이야기였다. 아리예삼촌의 탐험 이야기를 듣고, 차프리르는 동굴에서 약을 못가져온것은 안타깝지만 삼촌의 목숨을 구해 천만다행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어찌나 대견하던지.

또 <초콜릿 케이크와 오이피클>편에서는 모든것이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존재 자체로 달콤한 나라에 도착한 아리예 삼촌이 생크림을 몰래 먹으려다 결국은 사형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매일 초콜릿만 먹고 사는 임금에게 오이피클르 건네게 되고 그때문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물론 그런 위기상황에 낙담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중에서 협상의 대가로 내걸 재치를 발휘한 삼촌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어쩜 "항상 인생이 달콤한 것보다는 약간의 신맛도 있어야 더 큰 행복을 느낄수 있ㅆ답니다"라고 아리예삼촌이 한 말이 더 핵심멘트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아리예 삼촌은 세상 곳곳을 넘나들며 자신이 겪었고 보고 들었던 탐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