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이 되어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는 아주 귀여운 제롬. 그렇지만 제롬은 대중앞에 나서기만 하면 털이 곤두서고,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일명 울렁증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도 그런 증상을 안고 있는 소심한 성격인지라, 제롬의 고민이 남일같지 않았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개그 연습을 하는 제롬이지만, 정작 친구들앞에 나서려고만 하면 쭈뼛쭈뼛.

자신의 꿈이 개그맨이기 때문에 머릿속에는 개그에 관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샘솟고 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할때면 자신이 생각해도 재미난 소재가 많아 으쓱해질때도 있다.

개그맨이 된다는 것은 정말 동화속이 아니라, 현실속에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이디어가 항상 샘솟고 있는 제롬은 그나마 행운아지 않을까 싶다.

개그맨들의 일화를 보면 매일처럼 단 몇분짜리 코너를 위해 일주일내내 골머리를 앓아가며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이 그나마 빛을 발하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좋은 평을 받기란 그리 쉽지 않기에.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숲속무대에 오를 계획을 세우고 연습도 열심히 한 제롬. 그렇지만 막상 무대에 서자 떨리기만 하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개그를 하지 못해 무대를 뛰쳐나가버린다.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제롬의 개그 아이디어를 본 벌새가 제롬에게 신선한 제안을 하는데...

과연 제롬은 자신의 꿈을 이뤄낼수 있을지...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핸디캡을 극복하려 부단히 노력했던 제롬의 성실성이 참 보기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