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의 중요성은 비단 아이들만을 위해 주장할수 없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공정하게 주어지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면 결코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을것이다.

부쩍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의 숙제를 봐준다거나 공부를 봐주는데도 한계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 공부, 학습을 하는 아이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계획하여 잘 활용할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싶다.

시간관리는 정말 어렸을때부터 틀을 잡고 있어야 나중에 흔들리지 않고 잘 관리할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왜 시간관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과연 시간관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계획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형태로 들려주고 있다.

기술이라는 명칭이 붙어 어찌보면 딱딱할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을수도 있으나, 이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주 쉽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중 잠자고 밥먹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지는 자율시간을 과연 어떻게 계획할것인지 부터 생각해보면 될 성 싶다.

일기를 쓰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좀더 친근감이 느껴질수도 있다.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무엇이었고, 나의 하루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점검해보고, 내일을 계획하는 것부터 시간관리의 초석이 될것이다.

장기계획을 세운다면 내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대조건은 무엇이고, 그러한 조건들을 성립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맵을 작성해보면 된다는 것이다.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해봤다. 과연 나는 아이에게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정작 나의 시간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부끄러운 면도 많이 떠올라 내 귀차니즘 습관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고, 12월인만큼 올한해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뉘우친 다음 밝아오는 새해를 멋지게, 알차게 계획해야겠다 생각하게끔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