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에 대해 왜 이리 고민이 많은지...사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아이는 영어를 잘하길 바라는 소망은 엄마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탄탄하게 기초를 쌓아야 하는 부분이 한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라면서 겪었던 영어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의 고민이 아이에게 이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아이는 영어 스트레스는 받지않고 즐겁게 영어를 접하고 배우길 바라는 부모들의 열정이 영어가 늘 우리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를 읽으면서 영어교육의 가이드 뿐 아니라 육아 힐링서라는 두 가지 책을 동시에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 된 점은 아이를 위한 엄마의 열정을 “실천”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훈계하고 지시하며 방향성만 제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의미 없는 교육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육아서적은 권장도서나 방법을 이야기해 주지만 이 책은 양육자이면서 조력자로서의 부모역할을 명확히 “실천”하라고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데 실상 우리는 아이에게 영어테이프 하나 틀어주고 심지어는 발음에 자신이 없어 영어책 읽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니... 이런 두려움과 울렁증은 벗어버리고 아이가 걸음마를 하 듯 한걸음씩 자신의 발전도 함께 도모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영어를 배워보자는 일석이조의 목표를 제시해 준다. 어떤 것을 하든지 부모 또한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점은 정말 명확하고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신 흔적과 댓가는 본인의 발전과 함께 아이들에게는 영어능력 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 습관까지 체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엄마가 영어를 새벽달님처럼 열심히 한다면 아이가 영어에 당당해 지지 않을 수 없으리라 확신한다.

또한, 무엇을 하든 명확한 목표와 목적이 뚜렷해야 흔들림이나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해 주었던 책이다. ‘내가 바라는 아이의 영어교육은 막연하게 잘하는 것이었나?’ 새벽달님의 목표는“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란 것이었다. 사실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편안함도 달라질 수는 있지만 나는 이 말자체가 주는 안정감이 있었다. 내 마음에선 우리아이의 영어 교육 목표에 대한 나의 생각과 새벽달님의 목표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나의 목표이자 아이에 대한 영어교육 목표를 다시금 확인하고 재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내용 중간마다 본인이 학습한 이론에 근거한 자료제시가 있어 아이의 현재 수준도 파악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자료들을 제시해 주어 진솔한 학습가이드가 되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속에는 영어에 대한 교육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과 동시에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솔루션이 많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긍정에너지를 받아 독서하면서 많은 부분 육아를 하는 내 마음도 힐링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때면 유난히 양육 관련한 서적에 관심이 많이간다. 가끔 예민해지고 육아가 힘들어지면 육아지침서를 읽으며 마음을 치유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안에 긍정적 사고와 감정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열정이 있는 분이란 생각이든다. 그리고 17년간 두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현재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 대한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신다. 현재의 아이 모습에 감사하자는 마음은 참 공감 가는 부분이었다. 두 아이를 기르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책 한권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있다. 영어 지식과 학습 뿐 아니라 엄마의 감정과 정서를 통제하고 갈고 닦는 일이 더 중요한 부분이란 밑바탕 아래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를 읽으니 그 내용이 더욱 감동이 되었다. 그간 아이 영어교육에 대해 여러 가지 책을 읽어보아도 상황에 따라 개인적으로 흔들리기도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는 “10세전 골든타임!” 그걸 조금은 늦었지만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로가 되었고 또 큰 그림에 대한 내 아이의 영어교육 목표를 그리게 되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려는 내 마음가짐과 의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엄마표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