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다,고지식하다등 무겁다는 인식으로 다가왔다.

마음이 가벼울때 읽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가볍다.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골치 아픈일도... 내용이 고지식해서 책을 덮을 일도 없다.

가볍게 풀어 놓은 현대사회이 청춘들에 문제점에 대해 가뿐하게 나열해 두었다.

누구나 항상 생각해 왔던 일이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았던 점들...

작가는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청춘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시도해본다.

현대의 청춘들은 과거와 달리 네트워크적 관계망에 얽혀있다.

7,80년대에 형성되지 않는 고유의 젊은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겠다.

현대의 청춘들은 주로 타인과의 관계를 추구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 하길 원하고 , 무언가 나누길 원하고, 공감하길 원한다.

이 공간에서 누가 더 행복한지 외롭고 고립된 사람들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달라고 

아우성 친다.  

이 시대의 청춘의 모습은 이렇다. 학점관리,스펙쌓기에 노력한다.

성공의 비결은 얼마나 훌륭한 소비생활을 누릴수 있는가로 바뀌었다.

근대만해도 낭만적 열정과 다양한 지식과 문화로 우정을 나누는 정도였다면

이 시대 청춘들은 얼마나 그사람에게 미래가 있는가...

얼마나 안정된 사회적지위와 부를 얻을 수 있는가..등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아울러 문명의 발전으로 생기게 된 낭비의 시간= 잉여짓에 대한 실소를 짓게끔

만드는 설명도 들어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그에따른 삶은 더 어려워졌다.

청춘도 전 시대만큼 여유를 가질수 없게 되었고 오직 현실만을 추구하며

달려가야 하는 안타까운 청춘만이 있을뿐이다.

작가는 삶이 낭비와 소비로 구분되어지고 삶은 낭비와 연관되어 있다고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기는 것 그 자체가현실적인 결과의 획득없이 기쁨을 얻는것..

우리의 삶 자체가 낭비라는 말인 듯 하다.

의구심도 들었지만 해석하기 나름이니 더 알아보려고 파고 들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누구나 일반적으로 유사한 과정으로 살아간다.

사람들이 대부분 유사한 과정을 거쳐 유사하게 살아간다면 은행,보험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전제품이나 사교육,유흥등 모든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정한 양식에 따라

생산이 가능하다.그렇다면 사람들은 그 소비생활에 스스로를 맞추는

순환이 지속될것이다.거대한 소비문화의 패턴으로 기업들의 이득만이 우리의 삶과 연관된다면 우리는 좀 더 다르게 살아볼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인간은 현실 없이도 삶 없이도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꿈 역시 삶과 연관되어 있다.

꿈은 엄밀히 말해 삶의 성공의 목표가 아니라 우리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이다.

우리가 그 속에서 가장 만족할 수 있을떄 꿈은 이루어진 것이라 하겠다.

청춘은 막연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불사르는게 다가 아니고 삶에 대한 욕심을 가져야 하는것이 청춘이다.지금 당장 삶을 찾는 연습을 ,시도와 모력, 훈련을 감행해야 하는 시기이다.

아울러 우리 인생이 많은것을 필요로하고 요구하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인생에서 진정하게

필요한 건 타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타자와의 관계를 위해서 진정한 삶을 잘 살아내야하고

매년 어떻게 자기안의 삶을 자라나게 하고 내실이 쌓여있는지 확인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의식을 열어두고 늘 일기를 쓰며 자신의 삶과 접촉하여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겟다.

늦지 않았을때  가능성을 붙잡기로 하자.

아직 우리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여지가 충분히 있다.

서평이라는게 글의 요약인지 나의 느낌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다양한 책을 접하고 많이 읽어내고 서평을 써보면서

왠지 모를 그 무언가에 조금씩 다가가는 듯한 느낌이다.

글쓴이가 무엇을 목적으로 이 책을 쓴건지...

알리려고 하는것이 무엇인지...

다독의 보물같은 고마움이 불혹의 중반에선 김여사를 요즘들어 잘 다독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