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의 부제를 ' 치유를 주는 책 ' 이라 붙히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조용한 사무실에 선물처럼 배달되어 온 치유를 주는 도서....내 마음의 나무 여행과
잠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만 가득한 서평,,,저 역시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속엔 너무나 많은 소중한 사진이 담겨 있어 사진을 포함하지 않는 서평은 어려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숲에서 나무를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하늘과 빛...그에 따라 나뭇잎의 색이 변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요. 표지부터 마음에 듭니다.^^
히어리라는 봄꽃입니다.
미나리,고사리처럼 순수 우리말 이래요.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꽃을
모르고 살았을테지요.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향기를 내뿜지도 않지만
지극히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진 꽃 같습니다.
덜꿩나무에 핀 꽃인데 깻잎처럼 넓적한 잎이 소박한 꽃과 잘 어울려
한복같은 느낌을 주는 우리순수 꽃이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자주 보아왔지만 이름이 긴가민가한 모습의
나무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친절한 책은 세컷의 사진과 아랫부분에 이름이
잘 배치되어 사전과 같은 고마움도 주네요.
책에서는 4계절을 다 볼수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테마로 피어나는 우리꽃들과 나무들에 대한 작가의 견해와
또 느낌 ,소박한 지식들이 담겨 있답니다.
겨울의 나무들까지 껍질의 특색과 여러 특징들등..
나무의 줄기만 보아도 지난 여러해 동안 나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뭇가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엽흔이라는 잎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잎이 없어도 엽흔을 보면 그 나무의 잎들이 돌려나는지 마주나기를 하는지
알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것이 나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때문에 보이는 것일테지요.
겨울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마도 이른봄일테지요.
이 꽃이 바로 눈속에 피는 매화 설중매랍니다.
추위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어내는 꽃들을 보며 우리는 고통스런 삶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저렇게 아름다운 결과가 노력끝에 올 수있다는 메세지 처럼 보입니다.
책을 받고는 단숨에 읽어내릴수 밖에 없는 흡입력을 가졌네요.
그동안 잡다하게 소설이며 철학,인문학,교육서로 머릿속이 복잡한 틈을 타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사이다처럼 청량감을 주는 휴식같은 도서를 만났습니다.
사람의 삶과 떼어낼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나무...
고마워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을 한권의 앨범 처럼 꾸며 놓은
휴식같은 치유를 주는 책입니다. 소장가치 강추네요.^^;;
내마음의나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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