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책을 쓰신 양태오작가는 상업공간, 주거공간의

'오감을 고려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였네요.

 시카고 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Chicago)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환경디자인을

수학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직접 꾸미고 만들고 리폼하고 왠지

남자와는 거리가 멀 듯한 소녀적 감성으로 꽃,천등을

이용해 주부들이 손쉽게 바꿀수 있는 

일상에 편의로운 꾸밈방법이 들어있습니다.

읽어 나갈수록 이 남자의 감성에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어려운 인테리어가 아닌 심플하고 예쁜 꽃병하나로 변하는

공간, 못입는 옷이나 안쓰는 천을 이용해 바뀐 의자 등은

우리가 일찍 여러잡지에서 접해 보았으나 그 새로움이 다시 와 닿는 듯해서랍니다.

어쩐지...레몬트리에 글을 연재하셨다네요.^^

간단한 인테리어 입문서인지라 잡지처럼 훌쩍 읽고는 또

책꽂이에서 먼지쌓여 잠자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독자를 한방먹인것은 인테리어라는 것이

삶의 여유를 충분히 찾아 시간이 남아도는 사모님들이

돈으로 도배를 해대면 다 이쁜것 아니냐라는...

송사리같은 생각입니다.

공간에 대한 이해와 관심, 약간의 시간투자만 따라준다면

가능한 ...독자들은 모두 평창동 작가의 집으로 초대받아

구석구석 그만의 감성을 꼼꼼히 엿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외모는 모델 뺨을 칩니까...

너무 잘 차려입은듯한 옷에서도 그만의 코디가 인테리어와

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렇게 쉬크하고 세련된 멋을

아는 남자의 아내가 잠시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양태오작가의 집으로 초대 받으세요.^^

눈이 호사스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