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나무]굽이구비 옛이야기 1 (훨쭉훨쭉 변신 이야기) - 사람 둔갑 손톱쥐

'해와 나무' 출판사의 굽이구비 옛이야기 1 책이에요.

제목처럼 옛날 이야기들의 모음집이에요.

도톰한 두께에 문고판 스타일의 옛날이야기 책이에요.

이야기가 하나씩 담겨 있는 그림책에 익숙한 오동양은

 언니들을 위한 옛날이야기 책이네.

라고 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옛날이야기 책인데, 문학박사이자 비교신화학자이신 최원오님께서 '감수'를 하셨네요.

지식관련 책들만 감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옛날이야기도 감수를 했다는게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책의 특별한 점은 '공통된 원형'을 주제로 이야기를 모았다는 점인거 같아요.

<굽이구비 옛이야기 1>은 '변신'을 주제로 담고 있었어요.

옛날이야기들 중에서 '변신'이야기를 담고 있는 6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제목으로도 선정된 '사람 둔갑 손톱 쥐'편이에요.

8살 오동양은 처음엔 그림이 별로 없는 것을 아쉬워했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용에 푹 빠져서 좋아하더라구요.

이야기의 문체가 누군가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구어체라,

책을 읽어주는게 아니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해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옛날이야기들이 내용을 짧게 간추린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의 이야기들은 내용 구성이 충실하게 되어 있었어요.

오동양은 비슷한 옛날이야기들을 많이 읽었던터라,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첨가된 이야기들이 있어 내용에 더욱 흥미를 보였어요.

전체 이야기 뒷편에는 각 이야기에 대한 해설이 간략히 안내되어 있었어요.

오동양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들도 있었지만,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서 독서활동을 해볼 여지가 되어주었네요.

이 책의 이야기들은 여러 책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참고한 내용의 책들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워 했어요.

오동양은 이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고 하는군요.

<굽이구비 옛이야기> 2편과 3편이에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리즈가 나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