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는 좀 된 책인데, 읽으려고 마음 먹었던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올 상반기는 너무 바빠서, 이 책 한 권이 유일하게 읽은 책이었다.

 

나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가 행복하게 크게 해주고 싶었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크게 해주고 싶었다.

 

울 딸램양은 하고 싶은게 참 많다.

노력도 정말 열심히 한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뒷바라지 못해줘서 미안할 때가 많다.

하지만, 지금 하는 것이 엄마의 최선이었다는 것을 이해해 줄 때가 와주리라 믿는다.

 

책 속에 나를 위한 마음의 위로가 되는 구절이 있어서 적어놔야겠다.

 

좋은 부모, 배우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심리코드 7

 

피해의식

 

나를 버리고 아이를 위해 살았다고 억울해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한테 가장 중요한 황금시기에 내가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 시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이 그것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 시간이 소중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난 이 말에 완전 동감이다.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서 가슴에 팍팍 와 닿았다.

 

내 주변 사람들은 종종 내게 이런 말을 한다.

"너 그렇게 애만 위해 살다가 늙으면 후회한다."

 

남들이 보기엔 나처럼 사는게 별로인가보다.

명품백 없어도 되고, 낡은 옷으로 10년 넘게 버티고 있어도 괜찮다. 

아이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을 배우는 걸 바라보고,

새로운 걸 배우며 행복해 하는 걸 바라보고,

그 실력이 부쩍부쩍 늘어나는 걸 바라보는 그 일이

난 아주 행복하다.

 

내 소중한 아이를 위해 사는 이 시간을 행복하게 즐기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니 나중에도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한다.